지난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 시·군·구 주요고용지표’에 따르면 경기 포천시는 지역 내에서 생활하는 15세 이상 활동인구가 등록 인구 대비 123%를 차지, 전국의 시(市) 단위 기초지자체 중 지역활동인구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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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올해 처음 조사·공포한 지역활동인구 통계에서 1위에 오른 포천시는 1인당 GRDP가 경기도 내 7위, 경기북부에서 1위를 차지할 만큼 산업 역량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포천에는 8100개에 달하는 기업이 소재한 만큼 등록 인구의 절반에 달하는 7만5000여명이 시 소재 기업에 재직하고 있다. 수도권 대표 관광지로 자리잡은 포천의 다양한 관광콘텐츠 역시 지역활동인구를 끌어 올렸다는 분석도 있다.
포천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한탄강세계질공원이 있는데다 시가 운영하는 대표 관광지인 아트밸리는 물론 산림청의 국립수목원을 비롯해 각종 식물원들이 산재해 지난해 기준 700만명이 훌쩍 넘는 관광객이 찾았다. 이처럼 산업과 관광 분야에서 갖추고 있는 포천의 역량이 지역활동인구가 전국 기초 시(市) 중 인구 대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수 있는 저력이 됐다는 평가다.
시 관계자는 “경기북부에서 가장 높은 GRDP 수치가 입증하듯 포천은 수많은 기업이 있고 수도권을 대표 관광지 중 하나로 손 꼽힌다”며 “이같은 결과는 포천이 그 만큼 활력이 넘치는 도시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포천시의 정주여건이 열악해 포천 소재 기업에 재직하면서도 타 지역에 거주하는 인구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지역활동인구가 포천에서 활동하는 모든 인구를 집계한 지표인 만큼 이같은 수치를 마냥 반길 수만은 없는 입장이다.
김남현 포천시 인구성장국장은 “지역활동인구의 비중이 높은 것은 과거 20년이 넘도록 정부의 개발정책에서 소외돼 대규모 택지지구가 들어서지 못하면서 인구유입 효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시는 과거와 달리 공격적인 택지개발지구 사업을 추진하고 교육과 보육여건 개선 등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