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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국립국악원 무용단 예술감독으로 부임한 김충한 예술감독의 첫 정기공연이다. 김 예술감독이 연출과 안무를 도맡았다.
작품은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포함해 총 10개의 춤으로 구성된다. 일무, 태평무, 훈령무, 승무, 살풀이, 한량무, 산조춤, 장구춤, 탈춤, 허튼춤 등 민속춤의 대표 종목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동안 민속춤의 원형을 그대로 선보였던 국립국악원 무용단이 민속춤에 변화를 모색해 정기공연으로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00편이 넘는 무용과 연극 등 다양한 공연의 음악감독으로 활동 중인 김태근 작곡가, 국악 작곡과 지휘, 타악 연주자로 활동하며 국악의 깊이를 더한 이경섭 작곡자가 이번 공연에 참여해 음악을 새롭게 작·편곡했다.
또한 이번 공연은 국립국악원 소속 4개 연주단 단원 120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의 무용단 정기공연을 만든다. 창작악단의 관현악 오케스트라가 기본 반주를 맡으며, 정악단의 정가와 대취타, 민속악단의 타악 연주가 함께한다.
김 예술감독은 “그동안 우리가 견지해온 우리 춤의 뿌리는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교각의 견고함이 아니라 그 사이를 넘나들며 도도하게 흐르는 물줄기의 변화무쌍함에 있다는 것을 생각하며 공연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티켓 가격 1만~3만원. 국립국악원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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