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관계자는 “네오(Neo) QLED, 초대형 등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한 판매 전략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네오 QLED를 포함한 삼성 QLED의 경우 831만대를 판매했다. 2017년 QLED를 처음 선보인 이후 지난해까지 7년간 누적 약 4400만대를 팔았다.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의 경우 점유율(매출 기준)은 60.5%로 전년(48.3%) 대비 12.2%포인트 뛰었다. 삼성전자는 아울러 75인치 이상 초대형 TV에서는 점유율 33.9%를 기록했다. 특히 네오 QLED 라인업 중 가장 큰 98인치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90인치 이상 초대형 시장 점유율 30.4%를 나타냈다. 이 역시 1위다.
|
LG전자는 프리미엄 액정표시장치(LCD) TV인 ‘LG QNED TV’와 ‘LG 나노셀 TV’ 등을 앞세워 고색재현(WCG·Wide Color Gamut) LCD TV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퀀텀닷 LCD TV 시장에서는 지난해 점유율 14.7%로 2위를 차지했다.
두 회사의 올해 전략 역시 프리미엄이 중심에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AI에 더 집중하기로 했다. ‘NQ8 AI 3세대’ 프로세서 등을 바탕으로 올해 AI 스크린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다. AI 스크린이 가정의 중심에서 집 안 모든 기기들을 연결·제어하는 중심이 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소비자들의 일상을 더 가치있게 변화 시킬 수 있는 다양한 혁신을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LG전자는 AI 성능을 개선한 LG QNED 에보를 선보일 예정이다. AI 알파8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더 정밀하게 영상 속 명암 단계를 구분하는 게 특징이다. 특히 98인치 QNED TV를 비롯해 중소형부터 초대형까지 QNED TV 풀 라인업(98, 86, 75, 65, 55, 50, 43인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