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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은행은 코로나19 팬데믹(대규모 감염병)으로 더 많은 업무가 재택근무로 전환되면서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수요 감소로 스트레스에 노출될 수 있다고 봤다. 이에 감독관들은 은행의 위험을 관리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이 문제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기관이 있을 수 있지만 관리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중 규제 기관으로 구성된 금융안정감독위원회는 상업용 부동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은행 감독 기관은 은행과 긴밀히 협력, 문제가 있는 차입자와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옐런 장관은 “은행 규제 당국이 경우에 따라서는 대출 손실 준비금이 손실을 충당하기 위해 쌓여 있는지, 배당 정책이 적절한지, 유동성이 적절한지 확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역은행 뉴욕커뮤니티뱅코프(NYCB)가 지난달 31일 실적 발표에서 예상치 못한 작년 4분기 순손실 등을 발표하면서 미국에서는 금리에 민감한 상업용 부동산 부문의 약세가 부각되고 있다. 이날 국제신용평가업체 무디스는 NYCB의 신용등급을 투자적격의 최하위 Baa3에서 2단계 낮은 Ba2로 투자부적격으로 떨어뜨렸다. 다각적인 재무위험과 지배구조 문제에 직면했다는 이유에서다. 무디스는 NYCB 상황이 더 악화하면 등급이 추가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옐런 장관은 NYCB에 대한 질문에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다만 그는 “은행 감독관들과 협력해 시스템 리스크를 야기할 수 있는 모든 사안에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YCB는 연일 급락하며 주가가 반토막났다. 간밤 NYCB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2.22 하락한 4.20달러에 마감했다.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투자 부적격 등급으로 강등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앞서 신용평가사 피치는 지난 2일 장 마감 후 NYCB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피치는 등급 하향 조정 배경에 대해 “2건의 상업용 부동산 대출과 관련한 손실과 대손충당금 증가 관련한 구체적인 조치를 담은 작년 4분기 실적 보고서 내용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씨티그룹도 NYCB의 목표 주가를 11달러에서 7달러로 낮췄다.
씨티 애널리스트들은 “NYCB의 주식 거래는 불확실성 증가를 반영한다”며 “단기적으로 인식을 바꾸고 다른 곳에서 더 나은 위험 보상을 볼 수 있는 방법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