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회 한일의원연맹 소속 여야 의원 39명은 14일 오후 한일의원 합동 총회 참석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한다. 양국 현안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후속 대책, 한일 외교 활성화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 소속으로는 정진석 연맹 회장을 비롯해 김석기 부회장과 성일종 상임간사 등 26명 등이 참석한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윤호중 간사장과 김한정 상임 간사 및 김영주 국회부의장 등 11명이다. 정의당 소속 이은주 의원과 무소속 양정숙 의원도 참석한다.
방일 의원단은 일본 방문 첫날에는 재일동포 만찬간담회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둘째 날인 15일에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제44차 한일·일한의원연맹 합동총회에서 양국 현안과 의원외교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 뒤 공동성명을 채택할 예정이다. 개회식에서는 한국 측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한덕수 국무총리가 축사를 보내오고, 일본 현지에서 윤덕민 주일한국대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양국 의원들은 총회에서 △안보외교위원회 △경제과학위원회 △사회문화위원회 △법적지위위원회 △미래위원회 △여성위원회 등 상임위원회별로 주요 의제에 대해 토의를 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최대 현안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후속 안전 대책, 일본 수산물 수입 금지 등을 세부 사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양국 의원 합동총회에서 현안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관련 의제 채택을 제안할 계획이다.
방일단은 또 15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예방 일정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일·일한의련 합동총회는 해마다 한일 양국을 오가면서 개최되는 양 의련 최대의 정기 행사다. 지난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 사태로 2년 연속 중단됐다. 지난해 11월에 3년 만에 행사가 열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