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교환권 상품 품절시 매장서 환불…스타벅스 내일부터 적용

김국배 기자I 2022.10.13 15:21:58

스타벅스 14일부터 첫 적용
선물하기 고객센터로 전화 걸어야 하는 불편 줄여
카카오, 잔액 남겼다 쓸 수 있는 금액형 상품권 종류 확대

(사진=AFP)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앞으로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물품형 상품권에 표시된 상품이 없을 때 현장에서 바로 환불을 요청할 수 있게 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4일부터 카카오톡으로 선물받은 교환권의 상품이 이용자가 방문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일시 품절되거나 단종된 경우 매장 판매시점관리시스템(POS)을 통해 즉시 환불받을 수 있다. 일반 환불 절차와 마찬가지로 고객이 환불을 요청하면 카카오톡으로 환불받을 계좌를 입력하라는 알림톡이 발송되는 방식이다. 기한 내 계좌를 입력하지 않으면 ‘환불머니’로 자동 환불된다.

기존에도 동일 상품이 없을 경우 선물하기 고객센터로 연락해 100% 환불이 가능했지만, 이제부터는 전화를 걸어야 하는 불편 없이 매장 POS를 통해 환불이 가능해진 것이다. 환불 문제 개선은 지난해 국정감사를 계기로 논의돼 왔다.

카카오는 소비자 편익을 위해 스타벅스를 시작으로 다른 브랜드사 매장으로 현장에서 즉시 환불이 이뤄지는 시스템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POS에서 환불을 신청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을 쿠폰사, 브랜드사 등과 논의 중이다. 이와 관련 남궁훈 카카오 대표는 지난 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나와 “스타벅스를 시작으로 다른 업체들에도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아직 선물하기 교환권 ‘차액 환불’ 시스템은 도입되지 않았다. 현재는 교환권 가액보다 가격이 낮은 상품은 받을 수 없다. 스타벅스는 교환권 가액 이하로 구매할 있게 하고, 남은 돈은 적립해 나중에 쓸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또 카카오는 상품 가격에 구애받지 않고 잔액을 남겼다가 나중에 쓸 수 있는 금액형 상품권 종류를 확대하고 있다. 카카오 측에 따르면 선물하기 모바일 교환권 거래액은 2018년 1조1928억원에서 지난해 3조3180억원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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