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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사유리 씨의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 소식에 일각의 우려가 있다고 하더군요. 익숙하지 않은 사회문화에 대한 낯설음일 것입니다”라며 “사실 아내, 두 아들과 행복하게 살고 있는 저에게도 얼마간 생소한 모습입니다. 그러나 저의 가족형태가 행복하다고 해서 모두에게 강요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각자의 가치관, 삶의 경로와 환경에 따라 얼마든지 천차만별의 가족형태가 형성될 수 있으니까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가족의 가치는 부모의 숫자에 달린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라며 “장시간 노동으로 엄마 아빠 모두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없다면, 육아휴직 못하고 언감생심 충분한 휴가도 함께 즐길 수 없다면 그것이야말로 행복한 가족의 모습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제도나 사회문화적으로 가족형태를 균일화하기보다 우리의 실제 삶의 양상을 바꾸는 정치가 필요한 이유입니다”라고 했다.
아울러 “저는 사유리 씨의 고군분투 육아기가 보고 싶습니다. 무척 강하게 반대하시는 분들도 계신 것으로 알지만 모쪼록 넓은 품으로 지켜봐 주시면 어떨까요”라며 “그것이 옳든 그르든 새로운 시대의 흐름을 참고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테니까요. 우리가 치열하게 지켜야 할 것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삶이지 제도나 관습 그 자체는 아닐 것입니다”라고 했다.
사유리와 아들 젠은 최근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합류했다. 현재 촬영에 돌입한 상태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누리꾼들은 사유리의 ‘슈돌’ 출연은 비혼을 부추긴다며 청와대 국민청원과 KBS 시청자권익센터 등에 출연 반대 글을 올렸다.
한편 사유리는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아들을 출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