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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장은 출마 반대와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도민에게 은혜를 갚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강원도민과 눈물로 이별한 지 9년이 지났다. 아홉 번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지나고 다시 봄의 문턱에 들어섰다”며 “9년 만이라는 설렘이 있다. 한편으로는 9년이나 흘렀다는 두려움도 갖고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말 사면이 있었다. 당과 주변에서 출마 권유가 강했다”며 “‘언제적 이광재냐’며 정치적 사망선고를 받은 사람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저를 돌아보고 깊이 들어다봤다. 막상 출마를 생각하니 두려움이 컸다”며 “9년 만큼 길고 긴 2달이었다. 더이상 좌고우면(左顧右眄]) 하지 않고 담대한 도전을 시작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전략공천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당하게 살고 싶다. 아름다운 당내 경선을 원한다”며 “당에서 원주출마를 강하게 권했을 때 망설인 이유는 제가 좋아하는 두분이 계시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저희 부모님과 가까우신 박우순 선배님은 제가 좋아하는 분”이라며 “권성중 변호사는 장래가 있는 후배”라고 전했다.
또 “두분은 지난 4년동안 열심히 준비해오셨다. 두 분의 마음 백번, 천번 이해한다”며 “소중한 두 분과 아름다운 경선을 하고 싶다. 당에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위원장은 정치자금·공직선거법 등을 위반해 강원도지사직을 상실당하고 피선거권도 박탈됐다. 그러나 지난해 말 특별사면에서 피선거권이 복권되면서 이번 총선에 출마할 수 있게 됐다. 강원 원주갑 지역구는 지난달 29일 권성중 민주당 예비후보가 탈당해 박우순 민주당 예비후보 1명만 활동하고 있다. 현재 원주갑 지역구 현역 국회의원은 재선의 김기선 미래통합당 의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