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17]온몸으로 느끼는 VR과 확장된 3D기술

양희동 기자I 2017.01.06 14:55:20
삼성전자가 5일(현지시간) CES 2017에서 선보여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갤럭시 기어 4D VR 체험관.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5일(현지시간) 개막한 세계 최대 IT·가전쇼 ‘CES 2017’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VR(가상현실)은 체험 부스마다 관람객들의 긴 줄이 이어졌다. 과거 VR은 단순히 입체적인 영상을 보는데 치중했다면 이번 CES에서는 온몸으로 체험하는 4D형 VR이 대세가 됐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삼성전자(005930)의 전시관이 있는 컨벤션센터(LVCC) Tech East 본관에 있는 ‘갤럭시 기어 VR 4D’ 체험 부스는 CES 행사장을 통틀어 관람객들의 대기 시간이 가장 긴 인기 코너다. 이 부스는 첫날 정식 개장시간인 오전 10시가 되기 30~40분 전부터 100여명 이상 대기를 했고 전시 행사를 마치는 오후 6시까지 늘어선 관람객 줄이 한번도 줄어들지 않았다. 평균 30분 이상은 기다려야 VR 체험을 할 수 있었지만 새로운 4D기술이 접목된 이 체험 부스를 찾는 관람객은 행사기간 내내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삼성과 같은 대형 가전업체 뿐 아니라 스타트업들도 가장 많이 선택한 아이템 중 하나가 VR이었다. 이들도 각자의 부스에 VR 체험공간을 만들어 관람객을 불러들였다. 그러나 이 곳에서도 역시 단순히 앉아서 VR 화면을 보는 식의 부스는 인기가 없었고 실내자전거나 운동기구 등과 접목시켜 온몸으로 즐길 수 있는 VR에만 사람이 몰렸다.

한 스타트업이 운동기기와 접목해 선보인 VR.
3D기술도 프린터와 프로젝터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돼 주목받았다. 특히 3D 프린터는 지난 2~3년간 각광받았던만큼 Tech West 2층에 따로 섹션이 마련될만큼 수십개 업체가 부스를 마련했다. 그러나 기존 제품과 차별성이 없는 3D 프린터의 부스에서는 관람객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고 대형화된 제품을 선보인 업체들이 관심을 모았다.

프로젝터도 3D와 접목한 스타트업들이 시선을 끌었다. Tech West 1층 유레카관 입구에 부스를 마련한 ‘Kinomo’란 업체는 여러대의 프로젝터로 다양한 3D 글자와 영상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날 이 업체의 3D 프로젝터 영상을 지켜본 미국인 바이어 제이슨 리차드슨씨는 “매우 흥미롭고 놀랍다”며 제품의 가격 등을 물어보며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Kinomo’란 스타트업이 전시하고 있는 3D 프로젝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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