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그룹은 이날 윤석금(71) 회장의 두 아들인 윤형덕(39) 웅진씽크빅 사업추진실장(전무)과 윤새봄(37) (주)웅진 기획조정실장(전무)을 계열사 대표이사로 내정, 2세 경영을 본격화했다.
◇화장품·정수기 렌탈사업 재진출…강점 살린다
웅진그룹은 그동안 쌓은 방문판매와 렌탈사업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국내 화장품시장과 해외 정수기 렌탈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중국 유통그룹 랑시와 손잡고 국내에 화장품 판매사업을 재개한다. 윤 회장은 1988년 코리아나화장품의 모태인 사랑스화장품을 설립해 업계 2위로 성장시켰다. 2010년에도 당시 웅진코웨이를 통해 ‘리앤케이’라는 화장품 브랜드를 런칭했다.
오는 5월 브랜드를 런칭할 예정인 웅진릴리에뜨는 모바일을 결합한 온라인 방문판매를 주력사업으로 한다. 기존 방판사업이 직접 방문을 통한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였다면 웅진릴리에뜨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과 같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방문판매 도구로 활용한다. 예를 들어 페이스북에 웅진릴리에뜨가 판매하는 상품에 대해 게시하면 ‘좋아요’를 누른 고객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에 나서는 형태다.
그룹 관계자는 “윤 회장은 화장품 사업 재개를 위해 지난 1월 랑시의 신동일 회장과 만나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며 “온라인 방판시장 활성화를 위해 모바일 명함, 가상화페 릴리머니(가칭) 등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향후 중국시장 진출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렌탈사업의 성공신화를 바탕으로 터키 정수기시장도 진출한다. 신설법인 웅진에버스카이는 저렴한 가격에 물을 섭취할 수 있는 기본형 정수기 모델을 서비스할 계획이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터키는 정수기보다는 생수 섭취가 일반적”이라며 “현재 터키의 경제수준(1인당 GDP 1만달러)이 1998년 웅진그룹이 정수기 렌털사업에 처음 진출한 국내 상황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비스·고객관리가 쉽다는 특징이 있다”며 “터키 현지에서 운영·조직을 구축할 예정이다. 국내 시장 재진출은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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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회장 장남인 윤형덕 전무는 웅진에버스카이와 웅진투투럽 공동 대표이사를 맡게 된다. 윤 신임 공동대표는 미국 워싱턴대를 졸업한 뒤 웅진코웨이(현 코웨이(021240)) 신상품팀장·경영전략실장, 웅진씽크빅 신사업추진실장 등을 역임하면서 기획·마케팅 분야를 총괄했다. 특히 웅진코웨이 재직 당시에는 매트리스, 안마의자 등 신규 렌탈 상품을 기획했다. 윤 신임 공동대표는 그룹의 에너지 사업도 맡을 예정이다. 웅진에너지(103130)는 오는 25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윤 신임공동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웅진씽크빅 대표이사를 맡게 된 차남 윤새봄 전무는 미국 미시간대를 졸업하고 웅진씽크빅 전략기획팀과 웅진케미칼(현 도레이케미칼(008000)) 경영관리팀, ㈜웅진 기획조정실장 등을 맡으면서 웅진케미칼 매각·웅진그룹 법정관리 조기졸업·그룹 재무구조 개선 등 그룹 안살림을 담당했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형인 윤형덕 대표가 그룹 성장과 신사업을 담당하고 동생 윤새봄 대표가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운영 및 관리를 담당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법정관리 졸업 후 ‘북클럽’으로 회생
윤 회장이 웅진출판(현 웅진씽크빅)을 모태로 성장한 웅진그룹은 웅진(016880)식품, 웅진코웨이(현 코웨이(021240)) 등을 잇따라 설립하면서 성장가도를 달렸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사업영역을 태양광, 건설 등으로 확장하면서 2011년에는 32개 계열사가 6조원대의 매출을 기록해 재계순위 31위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2013년 극동건설의 부도와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현 웅진)의 법정관리 등으로 주력 계열사인 웅진코웨이, 웅진케미칼(현 도레이케미칼(008000)), 웅진식품 등을 매각하면서 사세가 급격히 기울었다.
렌탈사업의 선구자로 불리던 윤 회장은 2014년 절치부심 끝에 웅진씽크빅에서 ‘북클럽’ 서비스를 선보였다. 월 5만~10만원의 회비를 내면 7000여권에 이르는 전자책을 이용할 수 있는 북클럽 서비스는 웅진씽크빅의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2013년 6488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6504억원으로 늘어났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29억원에서 233억원으로 증가했다. 출시 당시 1만3000여명에 불과했던 북클럽 회원도 지난해 말에는 23만명까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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