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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직원들은 22일 입장문을 통해 “박 대표는 직원들과의 문제를 제3자에게 비화시켜 희석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너무나도 황당한 행동”이라고 밝혔다.
이들 직원들은 “직원들의 입장은 이미 호소문 등을 통하여 밝혔다”며 “박현정 대표가 주장하는 허위사실 유포나 명예훼손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이 부분은 감사 등을 통하여 밝혀질 것으로 보이며 얼마나 박 대표가 허위사실을 주장하고 있는지 명백하게 확인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사무국 직원 17명은 지난 2일 호소문을 통해 박 대표가 직원에게 일상적인 폭언과 성희롱 발언 등을 일삼았으며 인사를 전횡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박 대표가 명예훼손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과 진정서를 낸 것이 22일 알려지자 이날 두 번째 공개 입장을 내놨다.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박 대표는 지난 19일 불특정 다수의 네티즌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또 자신의 폭언과 성희롱에 대해 고발하는 내용이 담긴 호소문을 작성한 서울시향 직원 17명을 찾아달라며 경찰에 진정서도 냈다.
박 대표는 진정서를 통해 “나는 욕설이나 성추행, 성희롱을 한 사실이 없다”며 “투서 작성·유포가 단순히 서울시향 내부 직원의 소행이라고 보기에는 많은 의문점이 있고, 서울시향 외부에 나의 사퇴를 바라는 또 다른 비호세력이 존재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서울시는 직원들에 대한 박 대표의 인권 침해 여부를 조사한 결과를 이번 주중에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시민인권보호관들의 요청에 따라 지난 11일 서울시향에 박 대표의 ‘직무 배제’ 조치를 요청했지만 박 대표는 22일 현재 출근을 강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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