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성격도 단순히 대표적인 스윙 스테이트(정치적 성향이 뚜렷하지 않은 부동층 주)를 운영할 주지사를 뽑는 게 아니라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그의 핵심정책인 오바마케어(건강보험 개혁안)에 대한 찬반을 묻는 쪽으로 바뀌는 양상이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이어 오바마 대통령과 조 바이든 부통령까지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 나선 테리 맥컬리프 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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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이 민주당전국위원회(DNC) 의장을 지낸 맥컬리프 후보를 위해 길거리에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
바이든 부통령은 선거 전날인 4일 오전 워싱턴 DC 외곽이자 한인 밀집 지역이기도 한 버지니아주 애넌데일에서 선거 유세를 할 예정이다.
클린턴 전 대통령도 재임 시절 DNC 의장을 지낸 맥컬리프 후보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고 유력한 대권 주자 클린턴 전 장관도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맥컬리프 후보는 민주당 거물들의 전폭적 지원으로 경쟁자 공화당 켄 쿠치넬리 버지니아주 검찰총장보다 여론조사 지지도가 상당히 높다.
쿠치넬리 후보는 50개주 검찰총장 주 처음으로 오바마케어에 대한 위헌 소송을 제기해 화제가 됐다.
공화당과 쿠치넬리 후보는 이번 선거 쟁점을 오바마 행정부와 오바마케어에 대한 심판으로 규정해 보수층 표심을 자극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쿠치넬리 후보는 오바마 대통령과 바이든 부통령까지 지원 유세에 나선다는 보도가 나오자 “맥컬리프 후보가 오바마케어를 변함없이 지지한다는 점이 자명해졌다. 내가 주지사가 되면 오바마케어를 무산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도 차차기 대권 잠룡으로 거론되는 쿠치넬리 후보를 당선시켜 ‘오바마 저격수’로 키우기 위해 전국구 인사들을 지원 유세에 대거 투입한다.
지난 19일에는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 28일에는 랜드 폴 켄터키주 상원의원을 유세 현장에 보낸데 이어 29일에는 공화당주지사협회 의장인 바비 진달 루이지애나 주지사를 등장시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