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한규란 기자] 지난 18일 지병으로 타계한 고(故) 남덕우 전 국무총리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는 20일에도 전·현직 대통령을 포함한 정계와 재계인사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고인과 대를 이어 각별한 인연을 맺었던 박근혜 대통령은 정오쯤 빈소를 찾았다. 박 대통령은 유가족에게 “마음이 허전하다”며 “(고인은) ‘한강의 기적을 이루는데 큰 역할을 하신 총리님이시고, 또 (우리나라가) 5000년 가난을 벗었다고 그러는데 그 (과정에서) 남기신 발자취가 너무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조문 후 고인의 영정에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했다. 이날 조문에는 허태열 비서실장, 이정현 정무수석, 조원동 경제수석,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김행 대변인이 동행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오후 2시20분쯤 하금열 전 대통령 비서실장,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 금진호 전 상공부 장관, 김경한 전 법무부 장관, 서귀용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등과 함께 빈소를 방문해 헌화했다. 이 전 대통령은 20여분간 이홍구 전 국무총리,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한덕수 무역협회 회장 등과 함께 “1970년대에는 즐겁게 일했다”고 회상하며 환담을 나눈 뒤 ‘조의를 표합니다’라는 방명록을 남겼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우리 경제에 한강의 기적을 일으킨 주역이셨고 현역에서 은퇴하신 이후에도 계속 학구열을 유지하며 국가 경제나 사회를 위해 비전을 계속 제시하신 분”이라고 고인을 평가했다. 고인과의 인연에 대해서는 “6~7년 전 박근혜 캠프 종합상황실장이던 당시 경제자문 좌장이셔서 처음 만났는데 당시에도 도움을 많이 주셨다”면서 “당시에도 여든이 지나셨는데 연세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이해나 통창력이 젊은이들 못지 않았다”고 기억했다.
강창희 국회의장은 오후 5시경 빈소를 찾았다. 강 의장은 “남 전 총리 같은 분들이 오래 계셨으면 우리 경제의 스승이 될텐데 세상 일을 어떻게 우리 마음대로 하겠나”라며 “항상 그 분의 뜻을 잘 기리려한다”고 말했다.
1970년대 서강대 교수로 재직, ‘서강학파’ 인맥으로 분류되는 김종인 전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도 고인을 추모했다. 김 전 위원장은 “1974년 재무부 장관이던 고인이 부가가치세 도입을 얘기하며 도와달라고 했는데 내가 경제기획원으로 가게 되면서 논의가 흐지부지된 적이 있다”고 개인적인 인연을 소개했다.
이어 김 전 위원장은 “(고인은)1969년 재무부 장관으로 발탁돼 9년동안 무난하게 한국 경제를 관리하는 능력을 과시한만큼 경제 성장에 일조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오후 7시 빈소를 찾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한강의 기적을 일으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분”이라면서 “뒤를 잘 따라 창조경제로 ‘제 2의 한강의 기적’을 일으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역시 “경제가 여기까지 오는데 있어서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하신 분이며, 경제정책의 기초를 많이 배웠다”고 돌아봤다. 또 신제윤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고인과 2008년 금융위기 때 처음 만났는데 당시 외환을 잘 보라고 했다. 예지가 있으셨던 분”이라고 회고했다.
재계 인사들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고인과는 선대회장 때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라면서 “인천허브 도시는 고인의 아이디어로, 살아 생전 경제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신 분이다. 큰 별이 떨어진 것 같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또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큰 기여를 하신 분인데 (안타깝다)”고 추억했다.
이석채 KT 회장은 “70년대 관료생활 했던 사람들에게는 대단한 스승”이라고 고인을 되돌아봤다. 또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현대산업 사회에서 기업인들 치고 고인과 인연이 없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면서 “오늘의 영광은 앞선 분들의 희생과 노력에 따른 것이다. 아쉽게 가셨으니 고인의 유지를 잘 받들어 그 뜻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 고건 전 총리, 유정복 안전행정부장관, 김용환 전 재무부 장관 등 유력 인사들이 방문해 유족을 위로했다.
한편 고인은 오는 22일 영결식 후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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