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이 글로비스 주식 1114억원 어치를 현대자동차에 양도했다.
현대차(005380)는 4일 정몽구 현대차 회장이 4일 자회사인 글로비스의 주식 63만6784주를 주주대표 소송 변제용으로, 이와별개로 글로비스 주식 18만2457주를 현대차에 넘겼다고 공시했다.
거래금액은 각각 866억262만원, 248억1415만원에 달해 총 1114억원이 넘는다.
이중 63만6784주는 경제개혁연대 등이 제기한 주주대표 소송에 대한 변제용. 최근 법원은 1심 판결에서 829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지만, 지연이자 등이 감안돼 866억262만원으로 정해졌다.
또한 시간외대량매매로 정몽구 회장은 글로비스 주식 18만2457주를 현대차에 양도했다. 이 주식은 248억1415억원어치로 현대차측은 "자금 운용의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주식매매로 글로비스에 대한 현대차 지분율은 기존 2.7%에서 4.88%로 높아졌다.
경제개혁연대 김상조 소장은 "주주대표 소송에 대한 변제 이야기를 전혀 듣지 못했다"면서 "상고 여부를 결정하는 데 변제가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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