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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을 읽어라-1]코스피 특징주

김지은 기자I 2011.02.21 17:27:47
[이데일리 김지은 기자] 21일 유가증권시장의 주요 특징주는 다음과 같다.

◆저축은행주 강세..구조조정은 강건너 불?

지난주말 단행된 4개 저축은행에 대한 추가 영업정지 조치에도 불구, 상장된 저축은행 주가는 오히려 강세를 보였다.

이미 이들 저축은행들은 지난해 PF부실을 대부분 털어낸데다 부실저축은행에서 이탈한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소식이 주가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서울저축은행(016560)은 전일보다 45원(1.79%) 오른 25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솔로몬저축은행(007800)(3.81%)과 진흥저축은행(007200)(1.83%), 한국저축은행(025610)(0.29%), 제일저축은행(024100)(1.71%) 등도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OCI, 수주 모멘텀 타고 장중 신고가
 
OCI(010060)가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장중 신고가를 새로 썼다. 다만 오후들어 소폭 하락,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21일 OCI는 전일 대비 2500원(-0.63%) 내린 39만7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41만1500원까지 치솟았는데 이는 사상 최고가다.

OCI는 최근 중국과 일본 업체와 대규모 폴리실리콘 공급계약을 연이어 체결했다.

시장에서는 태양전지 수요 증가로 폴리실리콘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OCI가 지난해 말 신규 가동한 P3 공장의 조기 정상화로 판매량 증가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케이씨텍 강세..비메모리 반도체 투자 수혜 기대

케이씨텍(029460)이 비메모리 반도체의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21일 케이씨텍은 전일대비 400원(5.97%) 오른 7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황준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투자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반도체 장비 및 소재 부문의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진단했다.

비메모리 반도체에서 반도체의 다층구조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평탄화 공정이 필수적이므로 비메모리 투자확대에 따른 반도체연마(CPM) 장비 및 슬러리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유주, 업황호조 기대감에 동반 강세

정유주들이 업황 호조 기대감에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21일 S-Oil(010950)은 전거래일 대비 7000원(6.31%) 오른 11만8000원에 거래를 마감, 이틀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4.86%)과 GS(078930)(3.56%) 역시 상승세를 나타냈다.

김양택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 정책 리스크보다는 정유 업황 사이클에 주목해야 한다"며 "상반기까지 업황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급 개선과 연료유 강세, 미국 정유 업황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것이다.
◆대우건설 증권사 호평 불구 약세

대우건설(047040)이 증권사 호평에도 불구하고 3% 가까운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21일 대우건설은 전일대비 350원(-2.88%) 내린 1만1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교보증권은 이날 대우건설에 대해 펀더멘털 개선 추이에 이상이 없다고 분석했다.

조주형 연구원은 "최근 주가가 부진했지만, 중기적인 기업가치 개선의 흐름을 감안할 때 현 주가에서의 매수 접근이 여전히 유효하다"며 "기업가치와 주가가 V자 회복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최근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대우건설 보유 지분(24.7%)의 해외 블록세일도 투자포인트"라고 덧붙였다.

◆슈퍼루키 현대위아 약세..좋을 때 팔자

새내기 현대위아(011210)가 상장 첫날 약세를 보였다. 시초가가 공모가보다 18% 가까이 높게 형성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21일 현대위아는 시초가 대비 6300원(-8.24%) 내린 7만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초가는 공모가 6만5000원보다 17.7% 높은 7만6500원에 결정됐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위아의 가치는 현대모비스의 90% 수준으로 본다"면서 "자동차 엔진 비중이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어 중장기 성장성은 현대모비스보다 크다"고 평가했다.

◆수산주 강세..피시플레이션 수혜 기대감

수산주가 또다시 강세로 치솟았다. 구제역으로 인해 수산물 가격이 상승하면서 `피시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된 것이 수산주 강세로 이어졌다.

21일 동원수산(030720)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만20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동원산업(006040)(3.86%), 사조오양(006090)(2.29%), 신라교역(004970)(1.04%), 사조산업(007160)(0.80%) 등도 일제히 강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업체인 신라에스지(025870)(10.07%)도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동양종금증권은 수산물 가격 급등으로 피시플레이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며 관련 종목들을 주목하라고 조언한 바 있다.

◆보해양조, 보해저축은행 영업정지에 신저가

보해양조(000890)가 자회사인 보해저축은행 영업정지 소식에 급락, 신저가로 내려앉았다.

21일 보해양조는 전일대비 1100원(-8.56%) 내린 1만17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1만950원까지 내려앉았는데 이는 지난 2008년 11월 이후 2년 3개월만에 최저치다.

한편 보해저축은행은 지난 17일 금융위가 이례적으로 공개한 BIS 비율 5%에 미달하는 저축은행 5개사 명단에 들어가면서 예금인출이 급증, 영업정지됐다. 지난해말 자산 규모는 1조215억원으로 BIS비율이 -1.0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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