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공동 사업 발굴과 영업·마케팅 협력, 판매 채널 연계 등을 추진한다. 제품·기술 정보를 교류하고 SGA솔루션즈의 제로트러스트 플랫폼과 키페어의 PQC 기술을 연동해 공공·금융·국방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보안 모델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양자컴퓨팅 기술 발전으로 현재 암호화된 데이터를 수집한 뒤 향후 양자컴퓨터로 해독하는 ‘선수집·후해독(HNDL·Harvest Now, Decrypt Later)’ 위협이 부각되면서 기존 암호체계를 PQC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산업별 시범 적용과 제도 정비 논의가 진행되면서 제로트러스트 아키텍처와 양자내성 보안을 결합하려는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정부의 양자산업 육성 정책도 관련 시장 확대에 힘을 보탤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래성장동력 7대 SEED’ 프로젝트를 통해 2029년까지 오류정정이 가능한 100큐비트급 국산 양자프로세서(QPU) 확보와 풀스택 양자컴퓨터 개발, ‘K-퀀텀 파운드리’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자암호통신과 양자내성암호를 결합한 양자보안 체계 구축도 추진한다.
SGA솔루션즈는 풀스택 제로트러스트 플랫폼 ‘SGA ZTA’를 기반으로 관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로트러스트 실증·시범사업을 3년 연속 주관했으며, 올해는 ‘글로벌 표준 준용 AI 기반 한국형 제로트러스트 오픈 플랫폼 기술개발’ 국책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개방형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와 인공지능(AI) 기반 위협 분석 기술을 개발하고 공공·금융·국방 및 서비스형 제로트러스트(ZTaaS)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키페어는 2011년 설립된 PQC 전문기업으로, PQC 키관리시스템(KMS) ‘QORA KMS’와 하드웨어 보안 모듈(HSM), 보안칩 설계 및 암호 알고리즘·라이브러리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국가정보원 암호모듈 검증(KCMVP)과 지능형전력계량 인프라(AMI) 공급·운영 경험을 갖췄으며 최근 국방·방산과 금융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창근 키페어 대표는 “제로트러스트 환경에서는 접근통제뿐만 아니라 암호키의 생성·보관·사용 전 과정에 걸친 안전성 확보가 중요하다”며 “양사가 축적한 기술과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공동 실증과 사업화를 추진해 국내 제로트러스트 시장에 양자내성 보안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최영철 SGA솔루션즈 대표는 “이번 MOU는 양자컴퓨팅 시대에 대응하는 차세대 보안체계를 공동 설계하는 출발점”이라며 “키페어의 PQC 기술과 SGA솔루션즈의 제로트러스트 역량을 결합해 공공·금융·국방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PQC 제로트러스트 모델을 구현하고 사업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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