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홍래 쿼터백자산운용 대표는 14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로보어드바이저(RA)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인간 매니저와 달리 심리적인 제어가 가능하고 투자 편의성이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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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부터는 삼성자산운용과 손잡고 퇴직연금 RA 일임 서비스를 시작했다. 기존에는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 수단으로 RA 일임형 서비스가 허용되지 않았으나 금융당국이 지난해 말 이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하면서 RA를 통한 자문을 넘어 운용까지 가능해졌다.
조 대표는 “우리나라는 퇴직연금 자산 대부분이 원리금 보장형에 머물러 있어 평균 수익률이 2%대에 불과한 것”이라며 “퇴직연금을 어떻게 운용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RA 일임 서비스를 이용하면 낮은 보수로 편하게 노후 자금을 불릴 수 있다”고 자신했다.
실제 쿼터백과 삼성운용이 함께 출시한 퇴직연금 RA 일임형 상품은 대부분 최근 6개월 기준 두 자릿수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지난 12일 기준 ‘삼성자산x쿼터백 글로벌자산배분 펀드형_P[주식70]1’의 6개월 수익률은 20.5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업계에서 유일하게 국내 자산에 집중 투자하는 ‘삼성자산x쿼터백 한국 자산배분_P[주식70]1’은 같은 기간 15.74%의 수익률을 올렸다.
모든 상품은 △적극투자형 △위험중립형 △안정추구형 등으로 나뉜다. 수익률뿐 아니라 투자자들의 선호도 역시 ‘적극투자형’이 가장 높다. RA가 ‘깜깜이 투자’라는 인식과 달리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조 대표는 “투자를 잘 모르거나 귀찮아서 맡기는 경우보다 오히려 직접 투자하고 있는 고관여 투자자들이 많다”며 “미국 주식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지수 대비 수익률이 적다며 자금을 맡긴 고객 사례가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퇴직연금 RA 일임 서비스가 연간 900만원 납입 가능한 개인형 퇴직연금계좌(IRP)에 제한돼 있다는 점은 한계로 짚었다. RA 산업을 활성화하고 퇴직연금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신규 자금 유입 한도를 확대하고 적용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주장이다.
조 대표는 “신규 유입분이 900만원으로 제한돼 실질적인 퇴직연금 관리라고 보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전체 IRP 자금에 대해 RA 일임 서비스를 열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아가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까지 적용 범위가 확대된다면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로봇 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금융 서비스도 혁신할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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