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SBS 선거방송 출연
"22대 총선 때 보수 결집 비율과 비슷"
출구조사 결과 발표 땐 "복잡한 심경"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지상파 방송 3사의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 결과,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39.3%의 득표를 얻을 것으로 예측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승리가 점쳐지는 상황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열렬히 지지해주신 유권자 여러분께 출구조사가 면구스러운 상황”이라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 |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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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의원은 오후 SBS 선거방송에 출연해 “김문수 후보에 힘을 모아주시지 않을까 기대가 있었다. 그런 측면에서 대단히 아쉽다”며 이같이 말했다. 배 의원은 “여론조사를 보면서 ‘조금 더 (지지율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며 “이번 대선을 치르는 구도 자체가 (탄핵 대선이었던) 19대 대선과 비슷한 양상이었기 때문에 (보수 지지층이) 조금 더 결집해주셨으면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출구조사 결과 자체가 분석해보면 알겠지만 지난 22대 총선에 보수에 결집했던 그 비율과 대동소이한거 같다”고 평가했다.
배 의원은 또 출구조사가 발표됐을 당시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대선 상황실에서 정적이 감돈 것에 대해서도 “저희 의원들이 각자 다른 생각으로 마음이 무거운 것 같다”고 전했다. 배 의원은 “이번 선거까지 오는 과정에서 계엄부터 여러 책임을 져야할 분도 그 자리에 계셨고 혁신을 하고자했으나 도달하지 못한 분들도 계셨다”며 “복잡한 심경으로 비춰졌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나 배 의원은 “끝까지 (봐야한다)”며 “선거는 개표함을 열어봐야 하기 때문”이라고 지지자들을 다독이기도 했다.
한편 이번 출구조사는 한국리서치·입소스·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서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투표를 한 8만146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 ±0.8%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