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장관은 18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교육동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정례브리핑 시작 전 “상황이 혼란스럽고 어렵게 된 데 다시 한 번 사죄 인사를 드리겠다”며 국민들을 향해 거듭 사죄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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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정부 차원의 사죄 뜻이 제대로 담기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선 “대단한 정치적 배경을 깔고 호소한 게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국정 운영 자체가 대단히 어려우니 국무회의에서 사실 그대로 ‘정부 전체 입장을 국민들께 호소하자’는 의견이 모아졌고, 정부 대변인 자격으로 발표한 것”이라면서 “문화체육관광 수장인 만큼, 그간 대변인으로서 나서지 않다가 위기 상황이라 (판단해) 대변인 역할을 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상황이 힘든 만큼 정부가 일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국민과 다수당인 야당에게 호소한 것으로 그 이상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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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2·3 계엄 선포 당시 직전 열린 국무회의 참석 연락을 받지 못했고, 참석했던 국무위원 대부분도 (관련) 정보가 전혀 없는 상태로 갔다가 현장에서 얘기 듣고 당황한 것 같다”며 “집에서 사태를 지켜보다 (다음날) 새벽 3시 조금 넘어 ‘계엄 해제 국무회의를 한다’는 연락을 받고 갔다. 이후 계엄해제하고 상황이 끝났다. 그 이상 아는 게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무위원으로서 혼란스러운 사태에 국민들께 (죄송하고) 조심스럽다”며 “문체부도 국제적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오르려는) 기반을 마련해 내년에는 멋지게 일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상황이 이렇게 돼 안타깝다. 상황을 빠르게 안정시키는 게 당장의 목표”라고도 덧붙였다.
탄핵 전후로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과 소통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이전이든 이후든 소통이 없었다. 현재 한덕수 권한대행과만 소통하고 있다”고 답했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응원봉과 아이돌그룹 인기가요 등이 등장해 세계 이목을 끈 이번 시위 문화에 대해선 “또 하나의 시위문화 같다. 폭력적이지 않고 누구하나 다친 사람 없이 안전하게 진행된 것만 해도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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