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급락한 비트코인…그레이스케일 GBTC 자금 유출 영향?

김가은 기자I 2024.03.19 14:47:28

비트코인, 6만4000달러대로 추락
오전 8시 대비 4.4% 하락
투자자 관망세·현물 ETF 대규모 자금 유출 영향 추정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사상 최고가 기록을 새로 세우던 비트코인이 급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40분경부터 하락한 비트코인은 현재 6만4000달러대로 추락했다.

19일 비트코인 가격 변동 추이(사진=코인마켓캡 갈무리)
19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2시28분 기준 6만470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6만7688달러) 대비 4.4%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인 영향으로 관측하고 있다. 알고리즘 트레이딩 기업 프레스토(Presto)는 “지난 12일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보다 높게 나오자, 금리 인하가 기대보다 일찍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며 “이로 인해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가 다소 주춤한 상황이다. 따라서 비트코인이 보인 급락세는 FOMC 결정을 앞두고 지켜보는 수요로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이 유출돼 영향을 미쳤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미국 가상자산 전문매체 크립토데일리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ETF GBTC에서 6억4300만달러에 달하는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 비트코인 연구원 호들15캐피털(HODL 15Capital)은 “그레이스케일 현물 ETF 자금 유출 이후 GBTC에서 비트코인 25만600개 손실을 목격했다”며 “총 비트코인 보유량은 620K BTC에서 368K BTC로 감소해 40% 감소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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