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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은 석정훈 대한건축사협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이혜빈 홍보대사 위촉, 김창길 집행위원장의 영화제 소개, 김다혜 프로그래머의 상영작 소개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18개국 34편의 작품이 상영될 예정이다. 개막작으로 ‘드리밍 월스(Dreaming Walls: Inside the Chelsea Hotel)’가 선정됐다. 패티 스미스, 밥 딜런, 마돈나 등 유명 예술가들이 살았던 뉴욕 첼시 호텔의 마지막 순간과 건축물을 지키려고 저항한 예술가들의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
영화제 프로그램은 ‘개막작’, ‘마스터 앤 마스터피스: 프리츠커’, ‘어반스케이프’, ‘비욘드 - 춤추는 건축’,‘스페셜 섹션 - 한옥, 새로운 물결’ 5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이번 영화제의 슬로건은 ‘스케일(SCALE)’이다. 눈금자, 규모, 균형 등을 뜻하는 중의어로 15년을 지나온 영화제의 현 위치를 점검하고, 계속해서 성장하려는 영화제의 의지가 담겨있다. 또 건축의 전통과 기술의 균형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진다는 의미도 담았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이번 영화제에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돼 있다. 브릭하우스, 은평 한옥마을에서 진행하는 한옥투어 및 한옥영화 상영 등이 진행된다.
석정훈 회장은 “이번 영화제는 건축에 대한 진입장벽을 과감히 허물고, 많은 사람들이 건축을 즐겁게 체험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영화제를 통해 모두가 건축예술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출품작들은 다음달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이화여대 ECC 내 위치한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상영된다. 온라인 상영은 네이버TV ‘서울국제건축영화제’ 채널에서 9월 10일 저녁부터 17일까지 8일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