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그룹, 가맹점 상생에 100억원 지원…ESG 경영 잰걸음

남궁민관 기자I 2023.04.10 14:09:58

지난해 말 ESG동반성장위원회 출범, ESG경영 본격화
첫 실천방안으로 가맹점 상생·사회복지시설 후원 나서
재활용 등 친환경·지배구조 개선 등 책임 투명경영도 박차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bhc그룹은 가맹점 상생 및 사회복지시설 후원을 위해 1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말 출범한 대표 산하 ‘ESG 동반성장위원회’를 주축으로 친환경(E)·사회적가치(S)·책임 투명경영(G) 각 분야별 실천 과제 수립에 나선 가운데 가맹점들과의 상생을 골자로 한 사회적가치 실현을 첫 실천 방안으로 꼽고 나선 셈이다.

임금옥(왼쪽 세번째) bhc그룹 대표가 10일 본격적인 ESG 경영을 공식화하고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bhc그룹)


우선 이번 가맹점 상생 및 사회복지시설 후원 지원의 일환으로 매장별 최대 1000만원까지 상생지원금 78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최근 원부자재 가격 인상과 함께 배달 수수료, 인건비·임대료 및 전기·가스 요금 등 운영 비용 부담까지 크게 늘며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는 가맹점들을 돕기 위해 최우선적으로 마련된 지원안이다. 또 전 가맹점을 대상으로 매년 10억원 규모의 건강검진 비용을 마련해 운영하며 우수 가맹점 포상, 장기 운영 매장 포상 등으로도 11억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bhc그룹은 △가맹점 소통 강화 △가맹점 복지 혜택 확대 △안전 및 보건 강화 △고객 정보 보호 강화 등을 사회적 가치 실현의 또 다른 실천과제로 꼽았다. 가맹점 생일 쿠폰 지급, 가맹점 직계존속 경조사 화환, 장례용품 지급, 가맹점 복지몰 운영 등 복지 혜택을 확대하고 가맹점 산업안전 보건 교육을 연 1회 실시와 중대재해 발생 가능 시설에 대한 안전장치 보완 등 사업장의 안전과 보건에 더욱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보안이 취약한 PC에 솔루션 시스템 도입을 통한 데이터 유출 방지와 이중 백업 도입으로 해킹 및 장애 시 데이터 복구 강화 등 고객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ESG경영의 다른 축인 친환경·책임 투명경영 등과 관련된 실천 과제로 수립했다.

친환경 관련 실천 과제로는 △그린 오피스 구축 △탄소 배출량 감소 △재활용 장려 및 일회용품 소비 축소 장려 △폐기물 관리 등을 선정했다. 또 책임 투명경영 실천과제로는 △투명한 지배 구조 △ESG 이사회 구성 △감사위원회 신설 △뇌물 및 부패 방지 강화 등을 선정했다.

임금옥 bhc 대표이사는 “가맹점주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현실적인 상생 방안을 고심해서 마련했다”며 “bhc는 앞으로도 가맹점과 함께 지속성장할 수 있도록 ESG 경영 가치를 준수하고 실천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