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54% 한국 19%…카타르 월드컵 '온라인'서도 즐겨요

김국배 기자I 2022.11.17 16:44:55

구글, '검색' 활용해 승리 확률 등 정보 제공
경쟁팀 팬끼리 온라인 게임 통해 가상 득점 경쟁
네이버, 1000만원 걸린 '승부 예측' 코너 오픈…실시간 '응원톡'도
카카오도 18일 오픈채팅 이벤트 공개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21일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구글, 네이버 등 국내외 인터넷 기업들도 월드컵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들을 내놓고 있다.

최근 구글은 ‘검색’을 활용해 축구팬들이 월드컵 기간 최신 소식을 놓치지 않도록 도와주는 기능을 공개했다. ‘월드컵’을 검색한 후 좋아하는 팀을 팔로우한 뒤 오른쪽 상단의 종 모양을 클릭하면 선수단 소식을 받을 수 있다. 안드로이폰 사용자는 휴대폰 화면에 점수판을 고정할 수도 있다.

승리 확률도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현재 한국 대표팀의 첫 경기인 우루과이전은 우루과이가 승리할 확률이 54%, 한국이 승리할 확률은 19%로 나온다. 무승부를 기록할 확률은 27%다. 물론 통계적 분석일 뿐 결과를 보장하는 건 아니다. 구글 측은 “제3자 데이터 공급자와 협력해 점유율, 유효 슈팅 등 게임 상태를 분석하고 각 팀이 승리할 확률을 생성한다”며 “승률은 경기 도중에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의 스포츠 커뮤니티 플랫폼 ‘스포키’도 인공지능(AI) 승부 예측 결과를 제공하고 있다. AI는 70%의 확률로 우루과이가 한국을 상대로 승리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이 승리할 확률은 11%, 무승부 확률은 19%였다. 실제 한국은 최근 4경기 상대 전적에서 1승 3패로 우루과이에 밀린다.



경쟁팀 팬들끼리 간단한 승부차기 게임도 즐길 수 있다. 더 많은 팬들이 게임에 참여하는 팀이 더 많은 가상 득점을 올릴 수 있는 방식이다. 구글은 ‘근처에서 월드컵 볼 수 있는 곳’을 검색하면 식당, 바 등 가까운 장소를 찾을 수 있는 기능도 내놓을 계획이다. 다만, 사업 운영자들이 스포츠 경기 상영이 가능한지 관련 규정을 확인하고 적용해야 하는 기능이다.

네이버(035420)는 이날 월드컵 특집 페이지에 경기 승부를 맞추는 이용자에게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지급하는 ‘승부 예측’ 코너를 오픈한다. 조별리그 경기부터 결승까지 총 48경기에 1000만원 상당의 네이버페이 포인트가 걸려 있다. 월드컵 개막일인 21일에는 경기 생중계 서비스를 시작하는 동시에 시청 중 실시간 응원이 가능한 ‘응원톡’ 기능을 오픈한다. 인원 제한 없이 모여 응원할 수 있는 ‘월드컵 공식 오픈톡’도 마련될 예정이다. 카타르 현지에서 취재하는 기자들이 현장 소식을 전하고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오픈톡도 운영 중이다.

지난 15일 포털 다음에 월드컵 특집 페이지를 연 카카오(035720)는 오는 18일부터 오픈채팅 서비스를 통해 월드컵 이벤트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의 월드컵 첫 경기인 우루과이전은 오는 24일 오후 10시 열린다. 한국 대표팀 주장이자 공격의 핵심인 손흥민(30·토트넘)은 안면 부상 탓에 검은색 안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월드컵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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