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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지난 4일 사용할 수 없는 원료가 검출됐다는 이유로 회수 조치한 상품과 같은 제품이다. 식약처는 LG생활건강 베비언스 물티슈 중 작년 11월에 제조한 ‘제조번호 1LQ(사용기한 2023년 11월 8일)’에 대해 회수 명령을 내렸다.
이 상품에서는 살균 보존제인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CMIT)과 메칠이소치아졸리논(MIT) 혼합물이 검출됐다. CMIT와 MIT는 ‘가습기 살균제’의 원료로 사용됐던 성분으로 국내에서는 세척제나 헹굼 보조제, 물티슈 등 위생용품에 사용할 수 없다.
식약처의 조치 이후 LG생활건강은 해당 제조번호에 생산된 제품 7920개에 대해 리콜 조치를 단행했다.
문제는 이커머스에서 판매되는 대다수 제품은 구매 과정에 제조번호를 알 수 없다는 점이다. 이에 당시 제조된 상품의 재고가 섞여 있더라도 소비자가 파악하기 어렵다. 직접 물건을 받은 이후 상품을 자세히 확인해야 한다.
또 유독 물질이 검출된 원인 파악이 안된 상황에 제조번호 다른 제품이라고 하더라도 100% 안전하다고 볼 수 없는 상황이다.
현대H몰, 티몬, 올리브영 등 일부 이커머스에서는 선제적으로 고객의 안전을 위해 해당 상품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롯데온과 SSG닷컴도 이데일리 보도 후 해당 상품의 판매중단 조치를 단행했다.
이에 대해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해 선제적으로 판매를 중단했다”며 “향후 안전성이 검증되면 재판매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SSG닷컴 관계자도 “현재 베비언스 물티슈 상품은 사이트에서 모두 판매 중지 처리를 완료했다”며 “안전성이 확보돼 문제가 없다는 결과가 나올때까지 판매를 중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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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건 관계자는 “소비자를 보호하고 소비자 사용상의 불편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해당 제조번호에 국한하지 않고 베비언스 온리7 물티슈 모든 제품을 교환 조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