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이 지사 측은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7일 각 상임위 국정감사와 평택 현덕지구 개발과 관련해 컨소시업에 참여하는 민간업체 중 한 곳의 대표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표발기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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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현덕지구 개발사업은 지난해 5월 지방공기업평가원의 사업 타당성 검토에서 재무·경제·정책적 측면에서 모두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했다. 그는 경기도의회가 현덕읍 개발 시급성에 의문을 제기했다고 했다.
현덕지구 사업은 평택시 현덕면 장수리 일대 231만6161㎡에 유통·상업·주거시설 등을 복합 개발하는 사업이다. 2008년 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 이후 2014년 1월 민간 사업시행자가 지정돼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이 지사가 취임 직후인 2018년 8월 사업시행자 지정을 취소하고 이후 민관합동 개발방식으로 전환했다.
현덕지구 개발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대구은행 컨소시엄은 대구은행을 대표사로 메리츠증권, 하이투자증권, 키움증권, 오츠메쎄, 랜드영, 리얼티플러스 등 7개 법인이 참여했다. 이중 오츠메쎄의 대표이사인 안모 씨는 이 지사의 팬클럽인 ‘OK이재명’의 대표 발기인에 이름을 올렸다.
유 의원은 “재무적 투자자가 일상적인 안정장치를 건다고 한다면 상대방이 수용가능한 재정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검토해야 하는 것 아닌가”며 “그런데 풋옵션 의무가 있는 랜드영은 부채가 10억이고 자본금이 -9000만 원의 자본 잠식상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리얼티플러스 역시 자본금이 3억 원에 부채가 자본의 15배를 초과했다”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해 이 지사 측은 “성남이든 평택이든 지자체가 선의로 사업을 개발해 그 이익의 일부를 주민들에게 돌려주려고 한 것”이라며 “그러나 일각의 불한당들이 불나비처럼 달려들어서 선의의 개발사업을 뜯어먹는 그런 일이 벌어졌다고 보는 것이 기본 그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한 사업도 손가라질 받으면 개발 자체를 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지사 측은 “이런 개발 사업에 부당한 이익을 취득하지 않는 그런 법과 제도 정책을 만드는 그런 논의가 모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