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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e편한세상 부평그랑힐스 건립 공사가 순항하고 있다.
청천2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10일 e편한세상 부평그랑힐스 공사가 공정률 20%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2023년 10월 입주 예정인 이 아파트는 일반분양 2902가구가 완판됐다. 조합원분양과 임대가구를 포함하면 전체 입주 규모는 5050가구이다.
2009년부터 시작한 청천2구역 재개발 사업은 주택경기 침체로 6년간 정체됐다가 2015년 공공지원 민간임대(예전 뉴스테이) 사업으로 재추진했다. 그러나 금융비용 증가 등으로 1100억원 규모의 추가 사업비가 발생하자 뉴스테이 사업을 포기하고 지난해 일반 재개발 사업으로 방식을 바꿨다.
조합은 1100억원의 추가 사업비를 내지 않고 대신 계약파기 위약금으로 550억원을 주는 조건으로 뉴스테이 사업을 중단했다.
이어 일반 재개발 사업 시공사를 디엘이앤씨(DL E&C·옛 대림산업)로 정하고 e편한세상 부평그랑힐스 건설을 추진했다. 이 아파트는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선 산곡역을 중심으로 청천동·산곡동 신흥 주거타운이 형성되는 곳에 들어선다. 교통, 교육, 생활 등 정주여건이 우수해 인기가 높다.
박상규 청천2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장은 “10여년간 우여곡절을 겪고 여기까지 왔다”며 “청천2구역은 고도 제한이 있어 30층 이하만 건립이 가능한 곳이었는데 뉴스테이 추진 당시 고도 제한을 풀어 현재 43층 규모로 아파트를 짓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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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30층 이하로 건설하면 3500가구밖에 조성하지 못한다. 그러나 지금 43층으로 높여 5050가구 건립이 가능하다”며 “일반 재개발 사업을 통해 비용을 줄이고 수익률을 124%로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조합원은 내가 없는 위약벌을 자청해서 만들어 위약금 550억원을 물어줬다고 주장하는데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뉴스테이 사업 중단에 대한 위약금은 국토교통부 표준매매계약서 양식에 따라 지급한 것이다”고 밝혔다.
박 조합장은 “조합이 시공사 대신 에어컨, 주방가구 등을 직접 구입해 조합원에게 제공하는 것을 두고 커넥션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조합원이 있는데 이것도 근거 없는 얘기이다”며 “나는 시공사로부터 돈 받은 적이 없고 투명하게 일을 처리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조합이 입찰을 통해 에어컨 등을 구입하면 시공사가 판매하는 것보다 조합원은 저렴하게 물품을 살 수 있다”며 “물품 구입은 나라장터 일반경쟁으로 공개 입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조합장은 “청천2구역은 뉴스테이에서 일반 재개발로 전환해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며 “아파트 건설 사업이 원활하게 이뤄지게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나에 대한 일부 조합원의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 등이 계속된다면 앞으로 법적 대응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