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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용협회 '젊은안무자창작공연' 최우수상에 송윤주

장병호 기자I 2019.06.10 14:45:03

12명 안무자 4일간 경연 펼쳐
우수상 박민지·심사위원장상 김봄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열린 ‘2019 젊은안무자창작공연’에서 최우수안무자상을 수상한 송윤주(오른쪽)가 조남규 한국무용협회 이사장으로부터 상장을 받고 있다(사진=한국무용협회).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무용의 송윤주가 한국무용협회가 주최한 ‘2019 젊은안무자창작공연’에서 최우수안무자상을 수상했다.

한국무용협회는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열린 ‘2019 젊은안무자창작공연’ 마지막 공연에서 최종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했다. 송윤주는 안무작인 한국무용 ‘뚝’으로 최고 영예인 최우수안무자상을 받았다.

송윤주는 “수상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다른 안무자들이 모두 훌륭한 작품을 선보였기 때문에 수상보다는 좋은 작품을 만드는 작업을 하고 싶었다”며 “내가 이 자리에 설 자격이 되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고 앞으로도 멋진 무용가보다 좋은 안무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2019 젊은안무자창작공연’에서는 53명의 안무자 중 예선을 거쳐 선정한 12명의 안무자가 4일간 각각 안무한 작품을 선보였다. 우수안무자상은 ‘투 웨잇’을 안무한 박민지, 심사위원장상은 ‘소리를 보다’를 안무한 김봄이 수상했다.

안신희 심사위원장은 종합 심사평에서 “작품의 개성과 독창성의 범위가 확대되어 다양성을 보여준 점이 돋보였고 한국무용·현대무용·발레 등 장르를 떠나 컨템포러리가 한층 더 발전한 듯한 모습이 보여 창작에 있어서 상당히 고무적이었다”며 “다만 작품을 안무할 때 플롯에 대한 고민이 좀 더 필요하지 않나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고 평가했다.

조남규 한국무용협회 이사장은 “올해 선정된 최우수안무자는 서울무용제 춤판시리즈 중 ‘열정춤판’에 초청하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며 “한국무용협회는 앞으로 무용계의 미래를 이끌어갈 안무자들을 좀 더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간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젊은안무자창작공연’은 공연제작 기회가 많지 않은 신예 안무가들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해 한국 무용의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안무자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공연이다.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열린 ‘2019 젊은안무자창작공연’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한국무용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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