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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미국에 이어 영국도 비트코인 신용카드 구매 금지에 나섰다.
영국 최대 은행인 로이드뱅크는 4일(현지시간) 자사 신용카드를 이용한 암호화폐(가상화폐) 구매를 금지한다고 밝혔다고 텔레그래프가 이날 보도했다.
로이드뱅크 대변인은 “로이드뱅크와 뱅크오브스코틀랜드, 핼리팩스, MBNA 등 그룹이 신용카드로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것을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5일부터 로이드뱅크 신용카드로 비트코인을 살 수 없지만 직불카드로는 구매가 가능하다.
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으로 막대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라고 전했다. 최근 암호화폐가 폭락세를 보여 신용카드로 암호화폐에 투자한 고객들이 빌린 돈을 갚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2만달러(약 2100만원)에 육박하던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8000달러대로 반토막 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