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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우리나라 창작음악 발전을 위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와 한국창작음악제추진위원회가 함께하는 ‘제9회 아르코(ARKO) 한국창작음악제’(이하 아창제)가 오는 2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아창제는 기존 서양 고전음악이 중심이던 한국 음악시장에서 창작곡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작곡가·지휘자·연주자의 창작활동과 연주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2007년부터 시작했다. 국악부문과 양악부문으로 나눠 진행하며 국악부문 연주회는 지난해 11월 1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공연은 양악부문 연주회다. 공모를 통해 선정한 작곡가 6인의 작품을 지휘자 정치용이 이끄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첫 선을 보인다. 선정된 작곡가는 3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국내를 비롯하여 해외에서 활발한 음악활동을 하고 있는 동시대 작곡가들이다.
실력있는 연주자들이 협연자로 참여한다. 세계적 연주단체인 베를린콘체르트하우스 플루트 수석 김유빈, 독일 다름슈타트국제현대음악제 초청연주를 시작으로 현대음악 전문연주자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베이스 클라리넷 정규상이 협연한다.
아창제 추진위원회의 황병기 추진위원장은 “아창제는 우수 관현악 작품을 발굴하고 기획연주회를 개최함으로써 창작 활성화와 저변 확대의 기반을 마련하고 이 시대의 우리 음악을 발견하고자 한다”며 “많은 관객이 연주회를 찾아와 10년, 100년 뒤에도 대중에게 사랑 받을 작품의 초연을 지켜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은 아창제 사무국을 통한 사전 예약으로 무료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