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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완다, 왕젠린 회장 출국금지설 퍼뜨린 누리꾼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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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기자I 2017.09.07 14:04:19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AFPBB 제공]
[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중국 완다그룹이 왕젠린 회장의 출국금지설을 퍼뜨린 누리꾼 등을 명예 훼손혐의로 고소했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완다그룹은 왕젠린 회장에 대한 루머를 유포한 블로그 등 최소 10여 개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 위챗 등의 계정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보도에 따르면 완다그룹은 악의적인 소문으로 주가와 채권 가격이 폭락하며 경제적인 손실을 입은 점을 근거로 고소를 진행했다. 완다그룹은 왕젠린 회장의 구금설이 허위였을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회사의 명예가 훼손되고, 향후 투자 및 자금조달에 타격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완다그룹은 피해보상으로 500만 위안(약 8억6000만원)과 함께 해당 SNS 계정으로부터의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지난 달 대만 중앙통신과 보쉰은 소식통을 인용해 왕 회장이 가족 전원을 데리고 톈진 공항에서 자가용 비행기를 타고 영국으로 가려다가 제지를 당했고 몇 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풀려났지만 출국 금지 통보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이 퍼지며 완다 그룹의 홍콩 상장사인 만달호텔개발은 장중 한때 10% 대 급락을 했고 회사채 가격 역시 고꾸라졌다.

완다 그룹은 이에 즉시 “다른 목적이 있는 이들이 왕 회장에 대한 악의적인 소문을 퍼뜨렸다”며 “이런 소문은 8월 중순께 왕회장이 중국 란저우시를 방문하면서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반박했다. 또 법적 수단으로 완다 그룹의 권익을 보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완다그룹은 안방보험이나 하이난항공, 푸싱그룹 등과 함께 해외 인수합병(M&A)를 통해 성장해온 중국 기업으로 최근 중국 금융 당국의 표적 수사망에 올라와 있다. 특히 중국 당국은 완다가 2012년부터 2016년 사이 진행한 미국 극장체인 AMC엔터테인먼트와 카마이크 시네마, 영국 최대 극장 체인 오디언 앤드 UCI, 영국 요트 제작업체 선시크 인터내셔널 등의 합병 건에 대해 문제를 삼고 조사를 펼쳐왔다.

당국의 압박이 심해지자 왕 회장은 6900억원 상당을 투자해 영국 런던 나인 엘름스 지구에 위치한 10에이커 면적의 부지를 매입하려던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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