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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공화장실 몰카 찾아낼 '여성안심보안관' 모집"

한정선 기자I 2016.06.17 18:27:20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서울시는 공공 화장실 등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몰래카메라 설치 여부를 점검할 ‘여성안심보안관’ 50명을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몰카 범죄를 보다 적극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서울형 뉴딜일자리로 올해 첫 모집에 나선다고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몰카 범죄 발생 건수는 2012년 990건, 2013년 1729건, 2914년 2628건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다.

여성안심보안관은 전체 7개 권역으로 나눠 각각 6~8명이 활동하며 전문장비를 통해 지하철역 화장실, 탈의실, 수영장 등의 몰카를 찾아내는 역할을 한다.

현재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의 여성이면 신청할 수 있다. 통신 또는 전산 관련 자격증, 통신 또는 전산 관련 경력증명서 소지자는 우대한다. 단 신청인 본인 및 배우자의 재산 합계액이 2억원을 초과하거나 서울형 뉴딜일자리 사업 참여 경력기 있는 자, 대학 또는 대학원에 재학 중인 자 등은 제외한다. 근무기간은 오는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이며 1일 6시간, 주 3일 근무를 원칙으로 한다. 시급은 6200원이며 식비와 출장비는 별도 지급한다. 4대 보험도 의무 가입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서울시 홈페이지(http://www.seoul.go.kr)에서 ‘채용시험’의 필요서류를 확인해 22일까지 시청 9층 여성정책담당관실에서 접수하면 된다. 1차 서류심사 합격자는 24일 발표될 예정이며 2차 면접을 거쳐 다음달 7일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날로 지능화되는 몰카 범죄를 당장 근절할 수 없다 해도 여성안심보안관을 통해 공공기관부터 ‘몰카 Free zone’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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