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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면세점 특허심사위원회는 10일 오후 5시 인천공항세관 수출입통관청사에서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 대기업군 사업자로 HDC신라(현대산업(012630)개발, 호텔신라(008770))와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027390)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대기업 면세점 사업자 선정에는 롯데, 신세계(004170), 현대백화점(069960) 등 총 7개 대기업이 참여해 불꽃 튀는 각축전을 벌였다.
이날 발표에 나선 이돈현 특허심사위원장(관세청 차장)은 “선정된 2위와 3위의 격차가 꽤 컸다”며 신라와 한화가 다른 경쟁자들을 가볍게 따돌리고 면세점 사업권을 따냈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다음은 이 차장과 신규 면세점 사업자 발표 1문 1답이다.
△어떤 면이 우월하다고 판단해 선정하게 됐나.
- 구체적으로 해서 어떤면이 우월하다 말할 수 없다. 평가 기준표에 의해 충실하게 평가해서 그 점수를 많이 획득한 사업자를 선정했다. 운영능력, 경영 재무능력, 보세화물 관리 능력, 경제활성화 기여도, 상생 협력도 등이 우수한지를 판단한다.
△특정업체를 중심으로 이날(10일) 주가가 오르락 내리락 했다. 이미 공개된 게 아니냐는 얘기가 있는데.
- 정보가 차단된 상태라 심사위원회는 몰랐다. 오전 9시 반까지도 프리젠테이션(PT)과 심사를 진행했다. 오전 10시가 넘어서 평가를 시작했다. 이 결과를 입수한 것이 오후 2~3시 정도다. 밖의 주가상황과 전혀 관련 없었다.
△선정된 업체라 해도 약점도 있을 텐데 어떤 식으로 보완할 걸로 보는가.
- 약점을 말할 수 있는 상황 아니다. 지금 24개 PT가 진행됐고, 점수를 부여했다. 그 점수를 취합해 업체를 선정했다. 약점 등에 대해서는 관리하면서 지도할 예정이다.
△점수 공개는 하지 않는가.
- 공개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다만 업체가 요청할 경우 업체에 알려줄 예정이다.
△이번에 2위까지 선정됐고 3위는 탈락했다. 2~3위 격차는 어떤가. 박빙이었나.
- 그리 박빙은 아니었다. 격차가 꽤 났다.
△심사과정에서 이견이 있던 부분이 있나.
- 심사위원에게 모두 일임했다. 채점결과에 대한 논란은 없었다. 기업들이 발표한 PT와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두고 각자 평가한 결과다.
△이번 심사결과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는 무엇인가.
- 어느 부분이 더 중요해서 당락이 결정됐다 말하기 어렵다. 각 배점부분이 있고 점수를 종합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경영 능력은 어떠한가, 관리 능력이 있나, 상생 능력 등 법적 요소를 배점해 취합했다. 모든 부분에서 점수를 골고루 획득한 기업에 돌아가지 않았나 싶다.
△심사위원 명단이 공개되는가. 이들의 공식 자리가 있는가.
- 공개 안 한다. 심사위원 인터뷰나 이런 것도 진행이 어렵다.
△연말에 기존 업체를 중심으로 입찰하는데, 연말 입찰할 때 이번 심사가 영향을 미치나. 종신에서 갱신으로 바뀌었는데, 기존 기업에 프리미엄 있는가.
- 특허기간이 종료되는 곳이 몇 군데 있다. 동일한 절차를 거쳐 심사할 계획이다. 기존 기업이라는 점이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
△추가 특허 관련해서 관광투자 대책을 발표했는데, 그 방향은.
- 추가 특허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 하반기에는 면세점을 추가로 내줄 수 있을지 없을지를 검토해할 예정이다. 어느 수준이 적절한지, 지금이 적절한지, 추가로 내줄 수 있는지 정책적 검토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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