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자산규모 기준으로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간체이스가 지난해 4분기(10~12월)에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다. 또 올해 영업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JP모간은 16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56억9000만달러, 주당 1.39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동기의 37억3000만달러, 주당 90센트보다 53% 늘어난 것이었다. 이는 불룸버그가 회계조정과 모기지 합의금에 따른 비용을 제외한 이익 1.22달러라는 전망치를 웃돌았다.
또 JP모간은 이번 분기에 모기지부문 비용으로 주당 14센트, 채무 재평가 손실 9센트, 기업부문에서의 세금공제 16센트, 모기지대출 손실충당금 11센트를 각각 비용으로 반영했다. 시장에서 전망했던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순이익은 1.16달러였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매출)은 236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했다. 이는 242억3000만달러였던 시장 전망치에 다소 못미쳤다.
실적 발표후 컨퍼런스 콜에서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최고경영자(CEO)는 “강한 대출 성정세와 예금 증가세 덕에 지난해 4분기와 연간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고 평가한 뒤 “대출시장에서 우호적인 크레딧 여건이 유지되고 있고 신용카드 사업에서도 강한 크레딧 실적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올해에는 주택시장 회복세도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며 “영업상 어려움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올해 전망은 대체로 낙관적”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NIM의 경우에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다소의 압박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