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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최근 AI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26개 종목을 지목했다. 이 그룹은 5월 중순 이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대비 약 22%포인트 뒤처졌다.
이 목록 중에는 웹 개발업체 위픽스(Wix), 디지털 이미지 플랫폼 셔터스톡, 소프트웨어 기업 어도비가 있다. 위픽스와 셔터스톡 주가는 각각 33% 이상 하락했고, 어도비는 23% 떨어졌다. AI 이미지·영상 생성 플랫폼으로 고객이 이동할 수 있다는 불안이 작용했다. 코카콜라가 이미 AI 광고를 제작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AI로 파견인력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에 인력파견업체 맨파워그룹은 30% 하락했고, 로버트 하프는 5년 만의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시장조사기업 가트너도 올해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한 뒤 주가가 일주일 새 30% 폭락했다. 공식적으로는 미국 정부 지출 삭감과 관세를 이유로 들었지만, 투자자들은 AI가 가트너의 연구·분석을 대체할 수 있는 더 저렴한 대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광고업계도 예외가 아니다. 오므니콤 주가는 15% 하락했고, WPP는 절반 이상 급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6월 초 메타가 내년 말까지 광고주가 제품 이미지와 예산만 제시하면 누구를 타깃으로 어떤 컨셉으로 광고를 진행하며 이미지, 비이오, 텍스트를 개발할 수 있는 AI 도구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최고 수준의 AI 기술 기업으로 꼽히는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도 BofA의 리스트에 포함됐다. AI검색이 진전되면서 구글의 핵심 수익원인 광고 사업이 위협에 노출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AI에 따른 타격이 예상됐지만, 오히려 성장하는 기업도 있다. AI가 실시간 번역 서비스를 제공함에도, 언어학습 앱 듀오링고는 AI를 전략에 접목하며 올해 매출 전망을 상향했고, 주가는 1년 새 두 배 뛰었다. 그러나 차세대 AI가 여전히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불안은 남아 있다.
AI가 ‘승자’와 ‘패자’를 가르는 핵심 변수가 되면서, 올해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AI 인프라 투자에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알파벳, 아마존은 올해 약 3,500억 달러를 투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년 대비 50%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엔비디아는 이 덕에 AI 연산용 칩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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