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장님이 (국정조사 추진 발표) 시기를 보다가 국회는 국회 역할을 한다는 입장으로 (오늘) 발표한 것 같다”면서 “의장께서 요구하면 민주당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정조사 특위 명단 제출 시점은 언제인가’란 질문에는 “의장님이 제안한 것을 살펴보고 최대한 빠르게 하겠다”면서 “국민적 관심도도 많고 정말 헌신적으로 하고자 하는 국회의원들도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별검사, 국정조사 그리고 각종 조사기관이 다 함께 국가적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서 책임을 묻기 위해서 다 함께 노력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면서 “국회는 국회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측면으로 국회의장께서 국정조사를 한다는 의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국정조사권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우 의장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계엄은 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하는 비상조치”라면서 “헌법과 법률에 따라 엄격하게 선포·시행됐어야 함에도 국회를 통제했다. 누가 무슨 목적으로 이런 위헌·위법한 계엄 관련해 지시를 내렸는지 철저하게 진상규명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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