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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들은 수시 모집에서 최대 6장의 원서를 낼 수 있다. 여러 대학에 동시에 합격한 수험생의 경우 선호하는 대학·학과에 등록할 경우, 그 빈자리는 예비번호 순서에 따라 추가합격자로 충원한다.
계열별로는 자연계열 추가합격 비율이 68.1%로, 인문계열(60.1%)보다 높았다.
추가합격자 규모를 반영하면 실질 경쟁률은 낮아진다. 세 대학 인문계열 학과의 수시 경쟁률은 평균 9.4대 1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초합격자와 추가합격자를 합산한 실제 합격자 수를 고려하면 실질경쟁률은 5.9대 1로 낮아진다. 자연계열은 11.8대 1에서 7.0대 1로 낮아져 격차가 더욱 컸다.
성균관대·서강대·한양대·중앙대·경희대·이화여대 6개 대학의 경우 추가합격자가 최초합격자보다 더 많았다. 인문계는 1.7배, 자연계는 1.9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학이 추가합격자를 고려한 실질경쟁률을 따져보면 인문계는 11.2대 1에서 4.1대 1로, 자연계는 15.6대 1에서 5.3대 1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올해 의대 정원 증원과 무전공 선발 확대로 추가합격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 소재 대학도 수십 대 1의 경쟁률이 몇 대 1로 낮아지는 대학과 학과가 많이 나올 수 있다”며 “정시 지원 시 수시 추가합격 규모와 이월인원 등을 참고해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