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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는 청년 보좌역을 임용하고, 2030세대 청년자문단 ‘MZ드리머스’를 구성해 청년들의 현장 목소리를 문화정책에 수시로 반영하고 있다. 지난 5월 서울에서 시작한 2023년 ‘청년문화포럼’은 8월 대구, 9월 부산, 11월 광주에 이어 이번을 마지막으로 치러졌다.
유 장관은 이날 포럼 현장에서 문체부 청년봐좌역이자 MZ드리머스 최수진 단장에게 올 한해 청년문화정책 성과를 보고받고, 내년도 주요 청년문화정책 추진 방향을 알렸다. 유 장관은 “(MZ드리머스) 여러분들의 생각이 정책으로 만들어지고, 청년의 생각이 정책에 잘 반영되도록 가교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문체부는 ‘문화가 있는 청년의 삶’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내년에도 청년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청년세대의 관심과 수요가 높은 일자리·일경험 기회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2024년 시범사업으로 성년이 되는 청년(19세) 16만 명을 대상으로 공연 전시에 사용할 수 있는 ‘청년문화예술패스(최대 15만 원)’를 지원한다. 1인당 최대 15만원(국비 10만원+지방비 최대 5만원 매칭)의 금액이 지원되는 이 사업엔 내년 문체부 예산 170억원이 책정됐다. 사용처는 연극, 클래식, 무용, 미술전시 등 이른바 순수예술 분야에 한정될 예정이다. 다만, 문체부는 영화의 경우 상업성이 낮고 예술성은 높은 예술영화를 사용처에 포함해 달라는 요청이 있어 검토 중이다.
또 청년인턴과 콘텐츠 번역인력, 스포츠산업 등 13개 분야 인턴십 등을 통한 일 경험 기회를 확대 제공하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웹콘텐츠, 이야기(스토리)산업 등 인재 양성과정도 지속 운영한다. ‘기숙형 인문채움기간’, 국립예술단체의 지역 대형공연 개최도 확대해 지역의 문화누림 수준도 높인다.
아울러 내년에는 문화예술·콘텐츠·관광·체육 분야별 ‘청년참여협의단’을 신설해 운영하고, ‘청년소리의 정원’(온라인 청년 건의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청년세대가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 개발을 위한 현장 소통과 교류를 강화한다.
올해 청년문화정책 주요 성과를 보면, 신진예술인 창작지원금 등 10개 사업에서 청년 2만341명의 도전을 지원했다. 또 청년 디자이너 인턴십 등 8개 인턴십 과정에 청년 1248명이, 콘텐츠 창의인재 사업 등 13개 인재 양성 사업에 청년 1805명이 참여했다.
유인촌 장관은 “청년세대는 문화정책의 현재이자 미래로서, 이들이 꾸는 꿈과 새로운 도전들이 앞으로 수립할 우리 문화정책의 근간이 될 것”이라면서 “청년보좌역과 MZ드리머스, 내년에 확대 운영하는 청년 인턴 등을 통해 청년이 문화정책 현장 더 가까운 곳에서 목소리를 내고 정책 수립과정에 함께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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