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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제가 성남 상대원에 공단 출신 소년 노동자였다. 성남에서도 아웃사이더 인권변호사, 시민운동가였다”라며 “전국에 철거민 도시로 알려졌고, 분당구민들이 ‘나 성남 아니고 분당 살아’ 이렇게 말하던 성남을 ‘나 이제 성남 살아’라고 말할 수 있게 바꿨다”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대선 패배 후 두 달 만에 정치에 복귀해 당의 6·1 지방선거를 이끌고, 직접 국회의원 보궐선거로 출마한 것에 대해서는 “무한 책임을 지기 위해서”라고 했다. 그는 “1인 2역, 3역을 그냥 수용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남시민들에게 “우리 성남이 이재명을 키워주셨지 않느냐, 성남이 다시 이재명이 일어설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부탁했다.
이를 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페이스북에 “대장동이 최대 치적인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주민이 선거 25일 앞두고 자기 동네 선거 버리고 계양구까지 이사 가서 출마한 뒤 대장동이 있는 분당으로 지원유세 와서 성남에 대한 연고를 이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게 성남이 좋으면 분당갑에 출마했어야지요”라며 “누차 말씀드리지만 이분 제정신이 아니다. 분당 버리고 계양으로 나갔으면 계양 이야기 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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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13일 인천시 미추홀구 인하대학교에서 열린 청년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는) 한 달 전까지만 하더라도 성남시 분당구와의 인연을 강조하며 대선을 뛰던 분”이라면서 “누구도 이 후보가 인천에 대한 애착이나 관심이 있어 계양을에 출마했다고 볼 수 없을 것”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이어 “아무리 사람이 변한다고 하더라도 두 달 만에 다른 모습을 보여서야 되겠느냐”며 “이 후보의 출마는 명분이 없다. 인천의 발전을 위해 민주당이 내놓을 수 있는 가장 최악의 카드”라고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