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뉴욕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8.93포인트(0.20%) 하락한 3만5031.07로 거래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96포인트(0.13%) 떨어진 4514.0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7.69포인트(0.57%) 밀린 1만5286.64로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3거래일 연속 떨어졌으며, 나스닥지수는 5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는 연준이 공개한 베이지북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번 보고서는 7월 초부터 8월30일까지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 구역의 경기 흐름을 평가한 것으로, 오는 21∼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연준은 “전체적인 성장이 중간 속도로 살짝 저속기어 변환을 했다”고 전했다.
지난 6일 1556원까지 하락했던 달러당 원화는 이날 약 1167원으로 10원가량이 올랐다. 원화 약세가 나타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이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조2038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01억원, 9320억원 순매도했다. 기관 중 금융투자가 9418억원 순매도하며 큰 비중을 차지했다. 네 마녀의 날 영향으로 풀이된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이 731억원 순매수, 비차익이 4175억원 순매도로 전체 4906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 섬유·의복이 0.5% 미만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 전부 내렸다. 서비스업이 3% 가까이, 기계가 2.4% 각각 크게 내렸다. 이어 철강·금속, 운송장비, 운수창고, 유통업, 전기·전자, 의료정밀, 화학 등 순으로 하락률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전부 내렸다. 삼성전자(005930)(-1.31%), SK하이닉스(000660)(-2.83%), 네이버(035420)(-2.5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93%), LG화학(051910)(-1.06%), 삼성SDI(006400)(-2.73%), 현대차(005380)(-2.11%), 셀트리온(068270)(-1.56%), 기아(000270)(-1.60%) 등이 하락 마감했다. 7.2% 하락한 카카오는 시총 4위에서 5위로 밀려났다.
이날 거래량은 9억1044주, 거래대금은 17조3992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2개 포함 21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656개 종목이 내렸다. 5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