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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가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을 위해 금융과 관련된 각계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고, 전방위적인 연구·조사에 나선다. 충남도는 26일 천안아산상생협력센터에서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추진 연구지원단 발족식 및 첫 회의를 개최했다.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추진 연구지원단은 지방은행 설립을 위한 활동 전략을 연구하기 위해 충남도와 산하 연구원, 국책 연구기관, 대학교수, 관련 전문가 등 모두 15명으로 구성됐다.
연구지원단은 올 연말까지 매월 1∼2회 분야별 개별·수시 모임 등을 진행할 계획이며, 지방은행 설립 논리 개발과 지역간 정보 분석 등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에 필요한 연구 분석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 타 시·도 6개 지방은행의 수익 구조와 지역 투자사업 사례 등을 조사한 뒤 금융·소득 역외 유출과 지방은행간 관련성 분석, 해외 선진 지방금융 사례 조사 등의 연구과제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충청권에 적합한 지방은행 설립 모델을 연구·제시하고, 지방은행 설립을 위한 관련 법령 및 제도 연구도 수행한다.
이날 첫 회의에서는 연구지원단장인 김영명 충남도 경제실장을 비롯해 차현진 한국은행 국장, 류덕위 한밭대 교수, 오대원 경기대 교수, 이신호 충남신용보증재단 차장, 방만기 충남연구원 연구원, 한병석 한국원자력안전재단 부장 등 연구단원 1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에 필요한 연구과제를 논의하고,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 전략 과제 추진, 행정협의회 의제 상정, 관련 용역 실시 등 앞으로의 추진 계획을 공유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앞으로 정치권·금융당국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민 금융서비스 향상 등 충청권 시·도민을 위한 지방은행 설립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