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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모자를 눌러쓴 A씨는 이날 “나는 아이를 낳은 적이 없다”며 “딸이 낳은 아이가 맞다. 나는 절대 그런 적 없다”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이날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DNA(유전자) 검사 결과 숨진 여아의 친모는 B씨(22)가 아니라 A씨인 것을 확인했다. B씨는 친모인 A씨와 비슷한 시기에 출산했다.
B씨 역시 숨진 딸이 자신의 딸인 것으로 알고 있었다. 경찰은 A씨가 숨진 아이와 손녀로 바꿔치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B씨가 낳은 딸의 소재는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B씨의 딸과 친부를 찾고 있다.
A씨는 지난달 10일 B씨 집을 비워달라는 집주인 요청에 B씨 집을 찾았다가 반미라 상태로 부패된 3살 여자아이의 시신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당시 아이를 ‘외손녀’라고 했다.
B씨는 6개월 전 아이를 홀로 남겨둔 채 이사한 뒤 새 가정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홀로 남겨진 아이가 굶어 죽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지난달 19일 B씨를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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