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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7개 항만 개발사업, 국가계획에 대거 반영…환황해 중심 도약

박진환 기자I 2020.12.30 13:23:50

해수부 항만기본계획 등에 충남 41개 사업 2.9조 반영
당진항·대산항·보령항등 개발·정비 및 관광산업과 연계

충남 서산의 대산항 전경.
사진=충남도 제공


[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 서해안 일원의 항만 개발사업이 국가 계획에 대거 반영되면서 환황해 중심지로 돛을 펴게 됐다.

충남도는 해양수산부가 고시한 ‘제4차 항만기본계획(2021~2030년)’과 ‘제3차 항만재개발기본계획(2021∼2030년)’에 충남 7개 항만 41개 사업에 2조 9866억원이 반영됐다고 30일 밝혔다.

항만기본계획은 항만 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으로 향후 10년간 전국 60개 항만에 대한 정책 방향과 시설 개발·정비, 연계수송망 구축 사업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항만재개발기본계획은 유휴 항만과 그 주변에 대한 개발 계획이다.

이번에 포함된 충남도의 항만별 사업은 △당진항 12건 1조 2815억원 △서산 대산항 10건 7201억원 △보령항 4건 2940억원·대천항 9건 6304억원 △서천 장항항 1건 275억원·비인항 5건 331억원 등이다.

당진항에 대해서는 신평~내항간 연륙교(3.1㎞)와 연결되는 내항 가로망(서부두 매립지 내 진입도로·5.8㎞) 1069억원이 반영됐다.

연륙교와의 연결성을 높이고, 매립지 개발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또 당진항에는 항만 물동량 증가 수요에 대비해 송산 일반부두 2선석 조성 1249억원도 담겼다.

음섬포구 주변 39만 8000㎡에는 친수공간을 조성해 주변 해양관광산업과 연계한 관광벨트를 구축한다는 내용으로 총사업비는 2064억원이다.

대산항은 충청권 유일의 컨테이너 전용 항만으로의 장점을 특화시키고, 관광항만 개발과 대기질 개선 사업도 병행 추진한다.

총사업비 601억원을 들여 항로와 항내 선회장 준설을 통해 선박 운항 여건을 개선하고, 4선석에 153억원 규모의 육상전원공급설비(AMP)를 설치한다.

AMP는 발전소 생산 전력을 수송선에 직접 공급해 하역 작업에 필요한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으로 선박 자체 발전용으로 벙커C유를 사용할 때보다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96%까지 줄일 수 있다.

보령항은 신항만 준설토투기장 41만 9000㎡ 부지에 841억원, 신항만 관리부두 1식 482억원 등이 반영되며, 30년 숙원 사업인 보령신항 개발에 청신호가 켜졌다.

대천항과 관련해서는 항내 준설 110만㎥ 103억원, 북방파제 준설토투기장 14만 3000㎡ 693억원 등이 계획에 올랐다.

이를 통해 대천항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사계절형 해양관광지 조성이 추진된다.

충남도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내 수출입 업체 물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이번 계획에 반영된 사업들이 조기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신규 사업도 지속적으로 발굴해 해양건도 충남의 환황해 중심 도약을 뒷받침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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