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6일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가경제자문회에서 이러한 내용의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종합 금융지원방안 추진현황’을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주력제조와 중소·벤처, 유망신산업 등 산업 부문별 기업군을 대상으로 각 부처에서 부문별 심사를 거쳐 총 1000개의 기업을 선정한다. 선정된 기업에는 대출·보증·투자 등 금융지원과 함께 컨설팅 등 비금융지원을 함께 한다. 이어 기업정보 공유와 직접투자 지원, 투자유치 기회 제공 등 민간투자도 적극 유도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 7월 1차로 32개 신산업과 소재·부품·장비 부문에서 23개 혁신기업을 선정, 이 중 자금이 필요한 22곳에 금융지원을 했다. 지금까지 약 4개월간 지원금액은 총 3618억원이다.
구체적 지원내용을 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한 미래차 엔진·변속기 부품 제조업체에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4개 기관이 총 340억원의 대출 및 보증을 제공했다. 한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는 신보의 유동화회사보증(P-CBO)를 통해 60억원을 지원받았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반도체 공정자율화 장비제도업체는 운영자금으로 40억원의 대출자금을 받았다.
금융위는 이날 247개의 혁신기업을 2차 기업으로 추가 선정했다. 분야별로 △건강·진단 60개 △정보통신 50개 △첨단제조·자동차 45개 △지식서비스 24개 △전기·전자 21개 △화학·신소재 20개 △환경·지속가능 13개 △에너지 10개 △센서·측정 4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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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건강·진단 부문에선 세계 최초로 레이저 소형화로 가정용 레이저 채혈기를 상용화한 기업이, 환경·지속가능 부문에선 세계 최초로 영구 자석식 무한궤도 기술을 개발한 업체가 각각 포함됐다.
기업들의 업력도 초기·중기·후기 등 고르게 선발했다. 5년 이내 기업과 5년에서 10년 사이 기업이 각각 64곳과 55곳이다. 10년에서 20년 사이 기업이 65곳이며, 20년 이상도 63곳에 이른다. 2차 선정 기업의 213곳이 중소기업이다.
금융위는 이들 선정기업을 위해 실무지원단인 혁신기업 1000 금융애로지원단을 운영한다. 이 조직은 만족도 조사와 지원현황 주기적 애로점검, 지원에 따른 경영개선 효과 분석 등을 통해 사후관리도 계속 담당한다.
이와 함께 선정기업의 혁신성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기술양산 및 보급에 실패하거나 기술의 시장성이 부족할 경우 도중에 탈락시킬 수 있도록 했다. 탈락한 기업의 자리에는 추가로 선정된 기업이 들어간다. 금융위는 1차와 2차 선정된 기업 중 유망 벤처기업에 대해선 산업은행의 ‘넥스트 라운드’를 통해 기업설명회를 갖도록 할 방침이다.
이세훈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선정 기업에 대해선 정책금융이 마중물 역할을 하고 후속주자로 민간투자를 유도한다”며 “기업정보를 민간과 공유하고 직접투자가 지원되도록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