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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하남은 27만 2455명에서 28만 5693명으로 4.9% 늘었다. 이어 남양주가 1.1%(70만 1830명→70만 9881명), 고양시가 0.9%(106만 6351명→107만 6406명) 증가했다.
과천은 서울 강남권과 인접하고 있어 꾸준하게 관심을 받는 곳이다. 올해 첫 분양을 시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청약을 위해 작년 말까지 외부에서 과천 내 이주가 꾸준히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직방의 분석이다. 직방 관계자는 “분양 예정인 과천지구 등을 공략하기 위에 이주가 이어졌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주가 몰리면서 과천 아파트 상승세도 눈에 띈다. 올해 실 거래된 과천 아파트 3.3㎡당 매매가격은 4562만원으로, 송파(3836만원)와 강동(2715만원)보다 높다. 과천에 이어 인구가 증가했던 하남시의 3.3㎡당 매매가격이 2291만원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과천·하남 등과 달리 또 다른 3기 신도시인 인천과 부천의 인구는 오히려 줄었다. 지난해 말 대비 올해 8월 인구는 인천과 부천이 각각 0.5%(295만 7026명→294만 3491명), 0.9%(82만 9996명→82만 2865명)으로 감소했다.
인천과 부천은 다른 지역보다 비교적 3기 신도시 기대감이 낮은 지역으로 꼽힌다.
앞서 직방이 자사 어플리케이션 이용자 1712명을 대상으로 3기 신도시 청약 의사 선호지역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가장 청약 의사가 높았던 곳은 하남 교산(25.4%)으로 나타났다. 이어 과천(21.8%), 남양주 왕숙(18.4%) 순으로 응답됐다. 이어 용인 플랫폼(13.9%), 고양 창릉(13.7%), 부천 대장(11.2%), 인천 계양(8.6%), 안산 장상(4.8%), 검암역세권(4.7%) 순으로 조사됐다.
직방 관계자는 “3기 신도시와 주요 지역에 사전 청약을 위해 유입되는 수요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는 없지만 인접한 서울 등지에서 이동했다면 공급 정책의 목적에 부합하게 된다”면서도 “인구 추이 등을 살펴 3기 신도시 청약 계획을 세워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