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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경제지 블룸버그통신은 27일(현지시간) 조셉 던포드 미국 합참의장과 선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이번주 워싱턴D.C에서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주된 의제는 구글이 베이징에 세운 ‘구글 중국 AI센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면담 결과를 다음주 월요일 국토 안보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앞서 구글이 베이징에 아시아 첫 AI연구소를 세운다고 했을 때부터 미국 정치권에서는 중국의 AI기술을 끌어올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란 비판 여론이 거셌다.
던포드 합참의장은 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싱크탱크 대서양협의회 행사에서 “구글은 2017년 중국에 AI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중국에서 더 활발한 활동을 모색하고 있지만, 이는 중국군에 간접적인 이익을 주고 미국이 경쟁우위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만든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중국에서 사업할 때는 그것이 단지 사업에 관한 것이라고만 생각해서는 안된다”며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이런 사업을 벌이는 것은 권위주의 정부가 국가를 통제하는 것은 돕고 미국에서 개발된 기술을 중국군이 이용하는 걸 도울 수 있다”고 비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역시 지난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구글은 미국이 아닌 중국과 그들의 군대를 돕고 있다. 끔찍하다!”라는 내용의 트윗을 올렸다. 이후 구글은 “중국군대와 일하지 않았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구글은 검색엔진에 대한 중국 당국의 검열을 우려해 2010년 중국시장에서 철수했지만 지난해부터 조금씩 중국 사업을 재건 중이다. 2017년 1월에는 베이징에 AI센터를 개설하고 모기업 알파벳 산하의 다른 부서들과 현지 기업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지난 8월 블룸버그는 구글이 중국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중국 인터넷 기업 텐센트, 인스퍼 등과 논의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미국 정부의 ‘구글 때리기’는 결국 구글의 사업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과 중국 모두 구글에게는 어느 한 쪽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소중한 고객이다. 여기에 구글이 미국 정부의 견제에 주춤하는 틈을 타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이 공격적으로 중국에서 AI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아마존과 MS 역시 지난해 중국에 AI연구소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아마존과 MS는 이미 중국 내 클라우드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심지어 아마존은 지난해 웹서비스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중국 공공기관 33개를 고객으로 두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발표 이후에도 아마존과 MS는 미군과 클라이드 계약을 맺었다.
반면 구글은 직원들의 반발에 밀려 미국 국방부와 체결한 메이븐(Project Maven) 계약을 결국 해지할 수밖에 없었다. 메이븐 계약은 인공지능(AI)기술을 제공해 무인드론이 사물과 사람을 정확하게 인식하도록 업그레이드하는 프로젝트다.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던포드 합참의장이 구글 이외의 업체들과는 만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