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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 없앤 英 간판 운용사…"위화감만 조성"

권소현 기자I 2016.08.23 14:08:43

우드포드 "긍정적인 효과 없다" 판단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영국 간판 자산운용사가 직원에 대한 보너스를 없애 눈길을 끌고 있다.

우드포드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는 모든 정규직 직원에게 월급과 연금, 의료보험, 생명보험 등 복지혜택만 제공키로 했다고 CNN머니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펀드매니저나 영업사원 구분 없이 보너스 제도를 없앴다.

크레이그 뉴먼 우드포드 최고경영자(CEO)는 “보너스가 올바른 행동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며 “오히려 불화를 부르고 단기적인 의사결정과 부적절한 행동을 야기한다”고 말했다.

이는 좋은 성과를 낸 이들에게 두둑한 보너스를 지급하는 영국 금융업계 관행상 이같은 결정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우드포드는 스타 투자자인 닐 우드포드가 2014년 설립한 투자회사로 현재 183억달러(약 20조4100억원) 이상을 운용하는 대표 운용사로 성장했다. 영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투자회사로 꼽힌다.

모닝스타에 따르면 지난해 우드포드는 16.2%의 수익률을 올려 동종 펀드 수익률 9.9%를 웃돌았다. 올 들어 현재까지 수익률은 2.1%로 경쟁사들이 1.1% 손실을 내고 있는 것에 비하면 상당히 선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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