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면 인사혁신처(인사처) 처장은 12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공무원이 사표(師表)로 삼을 만하거나 국민에게 칭찬, 존경을 받을 수 있는 ‘한국을 빛낸 공무원’을 뽑아보려고 한다”면서 “뽑은 롤모델을 닮도록 공무원들을 교육하겠다”고 말했다.
현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공무원상을 수여하고 있지만, 전직 공무원까지 포함해 역대 ‘베스트 공무원’을 뽑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현직을 대상으로는 행정자치부가 1969년부터 ‘모범공무원상’을, 인사처가 올해부터 ‘대한민국 공무원상’을 매년 선정·수여해 오고 있다.
인사처는 올해 안에 ‘한국을 빛낸 공무원상’ 선정 계획을 수립, 내년 상반기에 선정위원회 선정 절차를 거쳐 이르면 7월에 50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되기까지 추천, 현장조사, 선정위 심사 과정을 거치고 선정위원은 민·관에서 추천을 받아 구성할 예정이다. 연도·분야별로 뽑을지, 청백리상 등 성격별로 선정할지는 연내 의견수렴을 거쳐 확정할 방침이다.
50인에 선정되면 ‘공무원 명예의 전당’ 등에 인명을 기록·보관한다. 인사처는 정부 ‘홍보대사’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 국가직 공무원 교육기관인 중앙공무원교육원 교육 프로그램에도 ‘공무원상’ 관련 내용을 반영할 계획이다.
인사처 인사정책과 관계자는 “이들 50인은 1~2년 단기간의 공적이 아니라 정부 수립 이후 큰 성과를 거둔 분으로 대체적으로 전직 공무원이 뽑힐 것”이라며 “왜곡되게 비치는 공직자 이미지를 바꾸고 침체된 공직 사기를 진작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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