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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무협 회장은 22일 서울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무협 창립 68주년 기념 오찬 간담회에서 “장기적으로는 무역업계의 애로점을 해결해 주는 조력자로서의 기능도 민간 기업쪽에 넘겨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무역협회는 이와 관련, 올 상반기 총 292건의 무역애로와 규제를 발굴해 총 255건에 대해 조치를 완료했고 1만8479건의 무역전문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회원사들의 영업활동을 돕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한 회장은 설명했다.
그는 수출 기업들의 국가 경제 성장 기여도를 높이 평가했다. 최근 6년간 고용창출 효과를 비교하면 수출기업(21만6000명)이 내수기업(16만1000명)보다 많은 기여를 했다며 수출기업들이 활약해준 덕에 한국 경제가 힘을 낼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한 회장은 “더 많은 수출기업이 시장에 탄생하고 혁신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며 “새로운 무역의 모델로 등장하고 있는 ‘직구’(직접구매) 같은 쪽을 개발하고 발전시키려는 노력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무협은 하반기 중점 사업으로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등 고부가가치형 사업 서비스의 수출 확대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업계 및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다음 달 말 정부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서비스수지가 약 60억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사업서비스 부문에서는 전체 흑자폭보다 큰 66억 달러 적자를 기록한 데 따른 조치다.
한 회장은 “무엇보다 무역업계의 구조적인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를 위해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 생산을 위한 창의성이나 혁신성을 키워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다만 세계 경제 대외 여건이 좋지 않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한 회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나타날 수 있는 구조적 문제점이 거의 다 드러났다”며 “현재 세계 금융시장이 환율을 중심으로 안정적이지 않은데다 각국이 금융정책을 정상화시키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단기적인 가변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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