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스웨덴 음원 서비스 업체 스포티파이의 유료 이용자수가 1000만명을 기록했다.
스포티파이는 21일(현지시간) 보도 자료를 발표해 이용자가 4000만명, 유로 서비스 가입자 수는 1000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유로 가입자 수가 600만명을 넘었다고 발표한 지 14개월 만에 두 배 가까이 성장세를 보인 셈이다.
다니엘 에크(31) 스포티파이 공동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유료 가입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며 “더 많은 사람들이 맥주 두 잔 가격, 심지어 스웨덴에서는 맥주 한 잔 가격 밖에 안되는 10달러(약 1만200원)를 내고 음악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티파이는 아직 회사의 대차대조표 등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등 외신은 스포티파이의 유료 서비스가 월 10달러임을 감안할 때 연간 매출액이 약 12억달러(약 1조23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스포티파이는 20대의 젊은 CEO가 전면에 나서 단기간에 급성장을 이룬 스타트업의 대표 주자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스포티파이가 유럽에서 애플 아이튠즈 매출액을 추월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애플이 미국 헤드폰 제조회사로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에도 갓 진출한 ‘비츠 일렉트로닉스’를 32억 달러에 인수할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향후 업계 지각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