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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IT산업 발전에 열의를 가졌던 저로서는 KT를 사랑하지만, (KT 차기 회장 인선) 문제로 제 이름이 다시 거론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제 이름이 거론됐는데, 그런 소임을 맡을 입장이 못 된다”면서 “일부 언론에 그런 의사를 밝혔는데도 후속 보도가 계속 나오고, 문의 전화가 자꾸 걸려와 간단하게 제 입장을 밝히려 한다”고 전제했다.
김 전 의장은 “입법부 수장을 지낸 사람으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할 기회를 갖는다는 것은 감사하고 영광스러운 일”이라면서 “국회에서 오랜 기간 과기정위원회 위원 및 위원장으로 IT 산업 발전에 관심과 열의를 가졌던 저로서는 KT를 사랑하는 마음 또한 변함 없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기업과 정치는 분명 다른 영역이니 저보다 더 전문적이고 유능한 사람이 맡아 잘 이끌어주길 기대한다”면서 “KT가 정보통신산업의 중추적 기업으로서 핵심 역량에 집중해 빠른시간 내에 위상과 역할을 확대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고 밝혔다.
그는 “나라의 은혜를 많이 입은 사람으로 제 이름이 거명된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석채 회장 후임으로는 KT 전·현직 임원들과 옛 정통부·방통위 관료, 삼성출신 경영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일각에선 김종훈 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형오 전 국회의장까지 거론하기도 하지만 가능성은 낮다는 게 KT안팎의 분석이다. 김 후보자는 미국인이어서 외국인의 대표이사를 금지하는 IPTV법에 저촉되고, 김 전 의장은 KT 회장이 되기엔 너무 거물이라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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